무안에서 열린 전남도민체전 폐막
세월호 여파로 행사 연기, 농번기철 열려 차분한 분위기
전지훈련 각광 ․ 스포츠메카의 명성… ‘강진스포츠’ 더욱 분발을
▣ 강진군 선수단 도민체전에서 전년도 이어 14위 입상
강진군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무안군에서 개최한 제53회 전남도민체전이 사고 없이 마무리 되었다고 밝혔다. 세월호 침몰 사고로 연기됐던 이번 대회는 전년도 대회보다는 차분한 분위기속에서 치러졌다.
강진군은 사이클, 배드민턴, 궁도, 역도, 축구 등 20개 종목에서 200여 명의 선수가 출전해 그동안 쌓아온 실력을 발휘했다. 체전 첫날 사이클 종목에서 한탁희(강진군청사이클팀, 21) 선수가 남자 개인전 1위를 수상, 사이클 부문 종합 2위를 달성하는 등 작년과 같은 종합 14위를 기록했다. 특히 강진군은 전년도에 부진하였던 축구, 테니스(남자), 탁구(단체전), 씨름(남,여), 분야에서 8강에 진출하였고, 배드민턴과 복싱의 경우 결승까지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강진군체육회는 “체육 인력의 절대 부족 현실이 이번 대회에서도 피부로 느껴진다”며“치더라도 군(郡)단위에서 성적을 올리려면 체계적인 선수 관리가 절실한 실정이며 내년도 진도에서 개최되는 전남도체육대회에서 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둘 술 있도록 군과 체육회가 합심하여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 스포츠메카로 명성 유지코자 총력
강진군은 스포츠메카로서 명성을 지키기 위해 국․내외적으로 스포츠마케팅에 전념하고 있다. 군은 2016년 도민체전 유치를 위해 지난해 전남도에 신청을 한 상태이다. 여러 가지 국가적인 사정으로 아직 확정은 되지 않았지만 군 관계자 말에 의하면 개최 가능성이 상당히 고무적이다.
현재 강진군 스포츠시설은 2002년에 설치되어 모든 시설물들이 노후화된 상태다. 노후화된 시설을 재정비하고 실내체육관 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강진에서 도민체전 개최가 필요한 실정이다. 그렇다고 군에서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 금년에 국비를 포함해 5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배구코트 2면, 배드민턴코트 8면 규모의 다목적체육관을 건립코자 설계용역 중에 있다. 다목적체육관은 관내 동호인활용은 물론 대규모 전국대회를 치룰 수 있도록 건립 할 계획이다.
또한 다목적체육관 건립자문위원회를 구성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여 군민이 이용하는데 불편을 최소할 방침이다. 설계 중에 있는 다목적관은 금년 9월 착공하여 2015년 말에 완공할 목표로 추진 중이다.
군은 전국대회 유치를 위해 축구장 천연3면과 인조 4개 구장 등을 시설하여 대회를 유치하고 있으나 인근 시․군에서 꾸준한 대회유치와 시설현대화 등으로 스포츠마케팅에도 추월을 당하고 있다며 보다 편리한 시설과 쾌적한 환경으로 선수들에 다가 가기 위해서 다목적체육관을 건립하게 되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군은 보다 나은 다목적체육관을 건립코자 지난 5월 스포츠산업단 시설팀장을 비롯한 실무진과 용역업체와 팀을 꾸려 벤치마킹에 나섰다. 가장 최근에 준공된 경기도 하남시 실내다목적체육관과 최근 동계전지 훈련팀이 모여들어 다시 활기를 찾고 있는 경남 창원군 부곡면 다목적체육관 및 거제도의 상징을 위하여 거북이를 형성화시켜 건립한 거제도 다목적체육관 등을 둘러보았다.
벤치마킹을 통해 강진의 랜드마크로 최고의 다목적체육관을 건립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군은 현 국민체육센터가 경기장이 비 좁은 관계로 많은 선수들이 참여하는 실내종목은 유치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다목적관이 완공되면 어떠한 경기도 치룰 수 있어 지역경제에 한층 더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 하계 전지훈련팀 유치 일본 럭비팀에 눈을 돌리다.
군은 시설확보와 더불어 해외시장 스포츠마케팅 역시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작년 8월 강진에서 하계 전지훈련을 했던 일본 유통경제대학 톱 팀이 일본으로 돌아가 관동럭비대회에서 우승을 하면서 전지훈련지로써 강진군의 매력이 급 상승했다.
자연스럽게 일본 각 팀 등은 하계전지 훈련지를 대한민국 강진으로 눈을 돌리게 되면서 최적지로 각광받게 되었다. 그 성과로 올해 8월에는 일본 유통경제대학 톱 팀 100명과 드래곤조유가사키팀 60명, 임원 10여명 등 작년보다 70명이 늘어난 180명이 강진을 찾는다.
일본 유통경제대학 럭비팀은 아시아권에서 최고의 실력을 자랑한다. 이런 유통경제대학 럭비팀의 강진 방문은 국내팀의 전지훈련으로 이어진다. 매일 친선 시합을 통해 전력과 전술훈련을 익힐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작년 연세대와 경희대, 상무팀이 찾은데 이어 올해는 실업10팀 300명, 고등부 6팀 180명 등 500여명 가까운 국내 럭비팀 선수들도 동반 하계전지훈련을 강진에서 실시하여 일본팀 유치의 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럭비전용구장, 웨이트트레이닝장, 수영장 등 최적의 스포츠인프라를 갖추었기에 가능한 일로 군민 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아쉬움도 있다. 도쿄에 있는 유통경제대학 우승으로 오사카에 소재하고 있는 세츠난 대학팀 80여명이 강진으로 하계훈련을 계획하고 있었으나 구장 여건상 오지 못하게 되었다며 아쉬움을 표명하기도 했다.
강진군은 10년 만에 전남도민체전 유치에 나서고 있다. 꾸준한 전국대회 유치로 노하우를 축적하여 도민체전을 훌륭하게 치러낼 저력을 지니고 있어 2016년 도민체전 개최지로서 충분한 조건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다양한 체육 인프라를 통해 전남체전 및 전국대회, 전지훈련 등을 유치하여 낙후 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스포츠마케팅은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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