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강진 청자골 난꽃축제에서 봄향기

120점의 은은한 자태를 뽐내는 난

제1회 강진 청자골 난꽃축제가 지난 3월 2일부터 3일까지 2일간 성전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성전난우회(회장 정종천)에서 주최하는 청자골 난꽃축제에는 13명 회원들의 작품 120점이 전시됐다.

120점의 은은한 자태를 뽐내는 난들은 소심, 홍화, 황화, 주금화, 복륜, 종투 등 20여종류들로, 전시장을 찾은 사람들은 난 하나하나를 신기하게 들여다보는 모습들이다.

정종천 회장은 “꽃 필 때가 조금 이른 시기여서 꽃피우는데 힘이 들었다”며 “자연적으로 피워야 하는데 계속 다른 곳에서 전시 일정이 잡혀 있어 빨리 피워야 했다”고 말했다. 또 “매년 전시회를 여는 것이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며 “재정문제가 된다면 강진아트홀에서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난의 자태를 구경할 수 있게 했으면 하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강진 청자골 난꽃축제에는 난잡지 등을 보고 찾아오는 전국 난동호회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한편 성전난우회에서는 전시회를 통해 회원들의 작품중 1~2점씩을 팔아 그 수익금으로 불우이웃돕기를 해오고 있다. (이현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