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혈암 보존과 만덕광업 피해 조사 이뤄지나

덕룡산 만덕광업 피해 민·관 합동조사위원회 구성

지난 2월 1일 오전 10시 강진신협 2층 회의실에서 덕룡산 만덕광업 민·관 합동조사위원회 회의가 열렸다. 이날 백련사 여연 큰스님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김승홍 전 군의회 의장을 합동조사위원회장으로 선임했고, 간사는 강진군청 송방선 산림관리팀장이 맡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광주지방검찰청 장흥지청의 인증서를 중심으로 진행되었는데, 민·관 합동조사 결과 문제점 발견 시 처리 건과 용혈암지 복원 건, 암벽 등 외곽경관 훼손부분 복구 건, 강우시 규사분 농경지유입 피해대책 및 보상의 건, 한경문제 방지 대책 건에 대해 진지한 논의가 이뤄졌다.

마을주민 건강검진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했으나 월하마을주민부터 검진을 하기로 결정했고, 수양리부터 도암 석문리까지 일차적으로 검진대상을 삼기로 했다. 분진 소음에 대한 피해 용역은 두 개 기관을 선정 추진키로 하였으며, 그 방법론에 대해서는 해당기관에 맡긴다는 것으로 결정했다.

용혈암복원에 대해서 임창범 만덕광업 대표는 “장비가 들어갈 수 있게만 해준다면 당장이라도 할 수 있다”며 산림법 위반에 대해 난감을 표시했다.

이날 신영호 위원은 “2011년 6월 용혈암복원 추진위가 결성되어 2012년 2차 용혈암복원세미나, 2012년 1월까지 3차에 거쳐 이행조건 인증을 받는 등 그 일을 펼쳤다”며 “6개항의 공증과정을 거쳤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00% 원상회복은 안되겠지만 30년 동안 감시원도 없었다”며 “용혈암복원에 대해 동참의지가 있는지 만덕공업측은 답변해야 한다”고 강한 의견을 내기도 했다. 여연 큰스님은 “월하마을이 피해부분에 있어 따로 일을 보고 있다”며 “큰 틀에서 월하마을이 별도로 움직여서는 안된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에 만덕광업 현지답사를 하기로 결정하고, 월하마을과의 이행합의서는 합동조사위원회와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다.

금번 합동조사 배경은 2012년 7월 군유림 사용허가 연장신청, 17일 용혈암복원추진위원회의 군유림 사용허가 반대 건의, 24일 군유림 사용허가 동의(도암면 유광열 외), 29일 군유림사용허가 반대 서명운동, 31일 2차 반대 건의, 2013년 1월 4일 군유림 대부해지조건부 연장허가 이행조건 인증(1차)과 군유림 대부기간 연장허가(2012. 12. 23~2015.6.22), 7일 군유림 대부해지조건부 연장허가 이행조건 인증 2차, 3차가 진행됨에 따라 인증이행을 위한 목적으로 민·관 합동조사위원회가 구성되었다.

만덕광업은 1988년 6.18일 강진군에 공장을 등록한 후 연간 15만톤, 연매출 30억원, 종업원 26명(외국인 3명 포함)이다. 송하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