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권익 위해 더욱 분발해 달라”

칠량면이장단 강진군 농민회에 330만원 쾌척

칠량면이장단(단장 김광채)은 강진군농민회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4일 오전 11시 칠량면사무소 2층에서 서달호 농민회장에게 330만원을 전달했다. 칠량면이장단에서는 33개 마을에서 10만원씩 모금, 330만원을 만들어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채 이장단장은 “농민회 활동을 하는데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이 안타까워 각 마을 이장들의 협조를 얻어 활동비를 전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서달호 농민회장은 “활동을 하다보니 벌금을 물거나 지난 해 한미 FTA 반대 투쟁을 벌였을 때 차량 대금을 아직까지 지급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칠량의 33개 마을 이장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농민을 위해 열심히 투쟁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이면서 “조촐한 음식이나마 준비해서 감사함을 표시한다”고 말했다.

이날 전달식을 마친 칠량 이장단은 농민회측에서 준비한 음식을 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와 함께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강진군농민회 서달호 회장 인터뷰

문) 그동안 농민회 활동은 어떤 내용이었나?

-- 벼 재배용 상토 공급 사업, 강진군 벼 재배 농가 경영안정자금 38억 원 농가에 직접 지불 사업, 포대 지원 사업, 강진군 벼 재배 농가 경영안정자금 지원 조례 제정운동, 도 경영안정 자금 직불제 실현 사업, 한·미 FTA 폐지 활동, 한·중 FTA 중단 활동, 강진군 농민회 소식지 발간, 마을 좌담회 등이다.

문) 2012년 추진 계획은?

-- 강진군 벼 재배 농가 경영안정자금 지원조례 제정, 협동조합 개혁 교육 및 연구 활동 등이다.

문) 각 마을에 지원을 요청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 소식지발행과 서울, 광주 등 집중투쟁, 회의 참가 및 교육 선전사업비, 사무실 운영비 등 연간 2천만원에서 3천만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그동안 회장단 상임위원회 특별회비로 충당하여 운영해왔다. 그런데 현 정부가 들어서면서 사회단체에 대한 지원금을 대폭 삭감하거나 없애버려 어렵고, 현재 군농민회 재정적자가 누적되어 사업이 심각한 상태에 직면해 있다. 급기야 전체 군민에게 어려움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하게 되었는데, 칠량면 이장단에서 가장 먼저 앞장을 서주었다. 송하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