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각종 채소모종 인기

건강 생각하며 직접 길러먹는 사람들 늘어

모종화분, 화초와 함께 집안의 생기

베란다나 화분, 텃밭 등지에서 직접 채소를 키우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각종 채소 모종이 인기다.

지난 19일 강진읍시장 채소모종 상인에 따르면 "아직은 이른 모종이지만, 터널이나 밭이 따듯한 곳에서는 지금이 심기 적합하다“고 말하며 ”비가 오는데도 채소모종을 사가는 사람이 많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장에 나온 모종들은 양배추, 부추, 봄배추, 나물박, 수박, 피망, 가지, 고추 등 20여 가지다. 모종가격은 종류에 따라 고추는 개당 200원, 오이포토 500원, 가지는 3개 포트당 1,000원 등으로 작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장날 씨앗과 모종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며 9년 동안 한 곳에서 판매해온 상인 김모씨는 “포토, 상토, 인건비등이 모두 오른 상태지만 가격을 올릴 수 없어 그대로 받고 있다”며 “주부들도 상추, 고추, 가지 등 채소를 조금씩 골라 키우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가장 잘 팔리는 모종은 작년에 가격이 많이 올랐던 고추였으며, 굵은토마토, 가지, 오이 등의 구매손님이 많았다. 주로 작년에 가격이 비쌌던 모종이 많이 판매되고 있으며, 대량생산을 하는 사람들은 주문을 하는 모습이다.

모종 상인에 따르면 “봄 노지용 채소모종은 29일 즈음부터 6월 14일경까지 계속 출하된다”며 “대량생산을 하는 사람들의 구매를 보면 그 해 생산량을 대충 예측하게 된다”고 말했다.

고추모종과 가지모종 및 상추모종을 구입한 주부 김모씨는 “식구가 적어 베란다 화분에 심어보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직접 생산해서 먹는 재미가 솔솔 있다”고 말했다.

강진읍 한 종묘사 대표는 “베란다나 화분 등에서 채소를 스스로 길러 먹는 재미도 느끼며, 예쁜 봄 화분 등을 함께 조화시켜 키우면 집안에 싱그러운 생기를 불어넣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현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