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생명과학고, 마이스터고 지정

순수농업분야 처음… 미래농산업 꿈나무 육성

전남생명과학고등학교(교장 장동근)가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전국 최초 순수 농업분야 마이스터고로 지정됐다.

지난 23일 전라남도교육청은 미래 농업의 방향을 친환경농업 육성으로 보고, 친환경농업분야 농업계 마이스터고로 지정 신청한 전남생명과학고가 순수 농업계열 마이스터고로는 전국 최초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마이스터고 지정은 정부의 공약인 ‘고교 다양화 300프로젝트’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4차에 걸쳐 전국에 총 28교가 지정 운영 중이다. 이번 5차 마이스터고 신청은 전국에서 5개교가 희망했으며 전남생명과학고가 농업계로는 전남에서 최초로 지정 받았다.

전남생명과학고는 2007년부터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특성화농고 인력육성프로그램’ 운영비를 매년 1억 원씩 예산을 지원받아 선도농가 체험학습을 통해 현장실무기술을 습득하는 등 마이스터고 운영의 기반을 다져 왔다.

이번 마이스터고 지정에 따라 전남의 전략산업인 친환경농산업과 연계한 영마이스터 육성을 목표로 자영친환경원예과 2학급, 친환경작물과 1학급, 친환경자원과 2학급 등 3개학과 100명의 신입생을 2013학년도부터 선발하게 된다. 또한 2016년까지 교과부, 농식품부, 전남교육청, 전남도, 강진군 등 협약기관으로부터 총147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농산업체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되며 농식품부, 농협, 전라남도, 강진군의 지원을 통해 농업 인턴제 교육, 농협인턴제교육, 지자체취업교육 등 산학협력 기초를 마련하게 된다.

한편 전남생명과학고 졸업생의 진로는 미래농업 CEO과정과 친환경농산업체 중견직원 과정으로 구성해 미래농산업을 이끌어갈 후계세대로 지도 양성되며, 단계별 현장실무교육과정 을 통해 산업현장의 적응력을 높이고, 입학생들은 전원 입학금,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 기숙사운영비가 면제되며, 우수학생 및 교직원에게는 해외 인턴십 등의 연수 기회가 제공된다.(이현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