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기명인 방진영 연구’ 논문 공모 당선

“무형문화재 되어야 한다” 필자 주장

칠량면 봉황리에서 옹기를 생산하고 있는 해봉도예 방진영 옹기 명인의 연구 논문이 제13회 전남향토문화연구논문 공모에 당선, 오는 11일 4일 오전 10시 강진 아트홀 대공연장에서 시상식을 갖는다.

수상자는 목포대학교 무형문화지원 보존사업팀 연구원 정서경씨다.

정서경씨는 “지역 문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역의 향토성 문화성, 그리고 역사성과 이번 논문에서 밝히고 있는 지역문화의 전승주체들의 삶과 정체성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다속의 민간 신앙적 기능연구’와 ‘조선시대 차문화 전승의 세시풍속적 존재양상’ 두 논문이 한국차학회에서 우수논문상으로 선정되었고, 지난 해에는 문화원연합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정서경 연구원은 “강진에서 4대째 옹기를 해온 분은 없다”며 “이런 분이 반드시 무형문화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봉도예 방진영 옹기명인은 “4대째 옹기를 해 온 보람을 정서경 연구원을 통해 느끼게 되었다”며 “무엇보다도 옹기만을 고집해 온 우리 집안 내력을 중심으로 쓴 논문이 뽑혀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논문을 쓰기 위해 애써 주신 정서경 연구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송하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