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속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

산 주인 개간된 산 “준공까지 마쳐”

과연, 오리농장 적합한 곳인가

신전면 백룡·운동마을에서 400미터 가량 논길을 따라 들어가면 엄청나게 개간된 산 하나를 발견하게 된다. 3단 계단처럼 넓은 공터 3개를 만들면서 개간 된 이 산은 가파른 경사지만 산꼭대기까지 개간되어 있다. 신전면 000씨에 따르면 지난 1월 14일 사초리 해안경관조성사업차 도 방문단에 의해 개간된 산을 알게 되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산꼭대기까지 개간을 했기 때문에 신전면 해안에서 보이는 이 산의 모습은 심하게 훼손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당일 함께 개간된 산을 목격한 000씨에 의하면 도 방문단은 훼손된 산을 보고 놀라며 그냥 돌아갔다는 후문이다. 본지가 산 주인을 확인한 바에 의하면, 현재의 산 주인은 “2010년 10월 경 오리농장을 하기위해 k모씨에게 수 천 만원을 주고 산을 구입했으나, 이미 개간된 상태에서 편편하게 하려고 했을 뿐, 소나무 한그루 건드린 사실이 없다.”며 “오히려 생각지 않던 암석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들었다.”고 하소연 했다. 그러나 전 산 주인은 “10년 전에 5,400평 전체 개간허가를 받았으나, 개간을 하다 보니 경사가 심해 허가난 대로 하지 못하고 3,400평만 개간했으며, 준공신청 및 사업완료한 일이다.”고 말했다. 또 “10년 동안 호박 고구마 등 농작물을 재배해왔고 남은 2,000평에 대한 개간은 이후 가보지 않아 알지도 못하는 상황이며, 이전 개간은 모두가 합법적으로 된 일로서 하자 없는 일이다.”고 밝혔다. 현재 개간된 산의 모습을 보면 엄청나게 급경사여서 트럭도 올라 다니기 힘든 상태임이 분명하다. 개간된 산 위에서 2미터만 올라가면 최정상이고 신전면 앞 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인다. 그래서 호박이나 고구마 등의 농작물을 재배했더라도 낮은 곳에나 가능했을 것이다. 그러나 과연 그곳에 오리농장이 가능한 것인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편, 전 산주인에 따르면 현재 개간된 산은 “1월 14일자로 준공 허가가 난 상태.”라고 말했다. (이현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