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영랑시문학상 수상자 선정

현대문학사 순수서정시 개척··· 영랑이 시정신 기려

영랑시문학상 본상 ‘이성부’ 시인

우수상에는 한신대교수 최두석 시인

강진군이 주최하고 계간 ‘시와 시학“사와 영랑기념사업회가 공동주관한 제 9회 영랑시문학상 본상 수상자로 광주 이성부(李盛夫)시인이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한신대 교수인 최두석 시인이 선정됐다.

이번 심사에는 고은, 이가림, 김남조 시인이 심사위원으로 위촉되어 본상 이성부 시인과 우수상 최두석 시인을 선정, 확정했다.

영랑시문학상은 우리 현대문학사에서 순수서정시를 개척함과 동시에 시의 본도와 정도를 보여 준 강진 출신 영랑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고 그 정신을 오늘에 살려 나가기 위해 지난 2003년부터 마련된 문학상이다.

이성부시인은 1942년 생으로 현실참여적인 주제를 다루면서도 서정성과 시적 상상력이 뛰어난 작품을 발표해 참여적 서정시인으로 불리는 중견시인이다.

주요작품으로는 <벼> 등이 있으며 현대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광주 출신으로 광주고와 경희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1959년 고교재학시절 <전남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바 있으며 <태광> <순문학> 동인으로 활동했다. 제18회 공초문학상을 수상했다.

우수상 수상자인 최두석 시인은 담양출신으로 광주일고와 서울대 사대 국어과와 대학원 국문과를 나왔다. 시집 <대꽃> <임진강> <성에꽃> 등이 있다. 송하훈 기자

<외편=> 이성부시인, 오른편=> 최두석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