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메주도 만들고 소득도 높이고

- 강진 전통된장마을, 본격 메주생산 돌입 -

본격적인 메주 생산시기인 음력 10월 보름이 지나면서 강진군 군동면 신기마을 전통된장마을이 메주를 만드느라 손길이 바쁘다. 전통방식의 메주 등 장류를 생산하는 신기마을은 지난 1980년 초부터 마을부녀회가 주축이 되어 명맥을 유지해 오다가 1991년 특품단지로 지정되어 본격 메주 생산단지로 성장했다. 특히 2007년 12월에는 된장마을로 지정되어 국비와 군비 9억여 원의 사업비로 현대식 가공공장을 마련했고, 운영 4개월 만에 1억 7천만 원의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메주 30톤, 된장 10톤, 고추장 5톤, 간장 5톤, 청국장 0.5톤을 생산해 올 해 목표를 5억 원으로 설정한 강진 된장마을은 고부가가치창출과 함께 지역의 명품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공동작업 형태로 전통방식을 고집하면서 29년 째 이끌어 온 신기마을부녀회 고문 백정자씨(72세)는 전통장류 계승발전을 통한 산업화 공로로 농업정책분야 산업포장을 받기도 했다. 강진 된장마을은 콩을 15ha면적에서 자체재배 해 16톤을 확보하고 농협을 통한 대행수매로 40톤 이상을 소비하고 있다. 모두 강진 산 콩을 사용하며 간장의 핵심인 소금은 5년 이상 숙성된 것을 사용하는 등 안전한 먹을거리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송하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