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랑 선생의 삶과 시혼 내일 무대에
연극 ‘랑아 랑아 영랑아’ 16일까지 광주 동산아트홀
지난해 10월 충남 공주에서 열린 ‘제6회 고마나루 전국향토연극제’에서 광주대표로 참가해 작품 대상과 연출상, 최우수상 등 3관왕을 차지한 ‘푸른연극마을’(극단 대표 오성완)이 시인 김영랑의 삶을 다룬 연극을 선보인다.
오성완 대표 연출의 ‘랑아 랑아 영랑아’는 원초적으로 변화될 수 없었던 김영랑 시인의 시혼과 언뜻 보기에 고루한 선비적 인상을 지닌 그의 삶 내면에 감추어진 편린들을 연극으로 보여준다.
이 작품은 “격동의 식민지 시대를 살면서 순수시의 절정을 이룬 시인 김영랑을 함축되고, 절제된 방법으로 무대화시켰다”는 총평을 받으며 “시와 음악과 연극의 3박자가 조화롭게 이뤄지며 배우들과의 호흡이 뛰어난 작품”이라는 평이 뒤따르고 있다.
오 대표는 “시인 김영랑을 제외하고 모두 허구적인 인물들로 단편적인 사실을 제외한 작품 속의 이야기 또한 허구적 상상력에 의해 쓰여졌다”며 “호칭도 관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본명 대신 예명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공연은 오는 10월 14일과 15일 오후 7시30분, 16일 오후 3‧7시
광주 유스퀘어문화관 동산아트홀에서 열린다.
문의 : (062)511-2446
송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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