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의 유망업체>
짱아식품 <고추간장절임>
“한국인의 밥상에는 자연이 담겨있습니다.” 성전면 영풍리에 위치한 ‘짱아식품’에서 판매하고 있는 ‘고추간장절임’이 밥상에 전통의 맛을 가미하고 나섰다. 짱아식품의 김형호(54) 대표는 지난 해 강진군 마량면 부면장을 끝으로 공직을 마친 후 식품업에 뛰어들었다. 마침 막내 동생이 서울에서 식품관련업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오랫동안 머릿속에 생각해오던 아이템이었다는 김대표다.
하지만 시작하고 보니 유통이 힘들다는 것을 터득하고 있다며 속내를 털어놓았다. 물론 시작 단계에서 장소를 물색하는 것부터 많은 고민을 하였고, 기존 다른 식품회사에서 만들어 내고 있는 제품보다 훨씬 좋은 제품을 만들어 내야 한다는 생각에 재료선정에서 고민과 고민을 거듭했다.
김대표는 작년 11월부터 제품 제조에 들어갔다. 또, 좋은 청량고추를 구입하는 것과 좋은 간장을 써야 한다는 점에 주안점을 두었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고추절임 거의가 중국산을 쓰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좋은 청량고추를 물색했고, 우수한 양조간장을 선택하는 일이었다. 또 고추간장절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3개월간 숙성시키는 일인데, 청량고추와 양조간장의 적절한 배합을 터득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끝에 우리 입맛에 맡은 ‘고추간장절임’을 만들어낸 것이다.
‘빚고담고’라는 브랜드를 붙인 짱아식품의 ‘고추간장절임’은 하우스에서 벌꿀로 수정한 무농약 청량고추로 가장어린고추인 애초를 사용하여 신세대의 입맛까지 고려한 전통 맛을 살려냈다. 김대표는 2010년 3억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3월부터 시작한 판매는 도시의 반찬가게와 식당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고, 추석선물로도 인기를 누렸다. 김대표는 “제품만 제도로 만들어 놓으면 유통은 문제없겠다 생각했는데, 막상 판매에 뛰어들고 보니 좋은 상품과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유통시장을 뚫는다는 것이 참 힘듭니다.”라며 엄청난 노력과 각오를 비쳤다. 또, 한가지 제품으로는 인건비나 관리비의 소모가 크다며, 앞으로 우리지역에서 많이 생산되는 깻잎, 마늘쫑, 무짱아지 등도 만들 계획을 밝혔다. (061-433-2678/010-2637-1817)
*고추간장절임의 남은간장 활용방법
-남은간장에 양파나 마늘을 10여일 재숙성시키면 맛있는 또하나의 절임반찬을 만든다.
-고기양념이나 장조림, 멸치볶음 등 각종 밑반찬조림으로 재활용 한다
-구운 김, 각종 부침개나 튀김소스로 활용하면 여느 간장소스보다 맛이 있다.
(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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