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동계전지훈련으로 ‘후끈’

- 내년 3월까지 총 150개 팀 4,000여명 강진을 찾아 -

스포츠메카 전남 강진은 전국각지에서 온 각종 운동부 선수들이 동계훈련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군은 오는 2010년 3월까지 다양한 운동종목 선수단 총 152개 팀 무려 4,000여명의 선수들이 강진을 찾아 동계전지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주요 스포츠종목을 살펴보면 축구 69개 팀 2,400여명, 사이클 52개 팀 660여명, 태권도 17개 팀 400여명, 야구 3팀 120여명, 테니스 11팀 80여명 등이다.

지난 15일부터 강진에서 동계전지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고등부, 대학부 축구 24개 팀이 오는 24일까지 ‘제1회 청자배 전국 고교 축구대회’와 ‘제2회 청자배 대학 축구대회’에 참가해 실전감각을 키우고 있다.

특히 오는 2010년 1월 4일부터 2개월간 사이클 국가대표 상비군 56명을 비롯해 남․여 일반부 22개 팀, 남․여 고등부 28개 팀, 경륜 프로팀 10개 팀이 합류해 동계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동계전지훈련이 본격화되는 내년 1월부터는 축구경기장 9면을 비롯한 종합운동장, 수영장, 실내체육관, 테니스경기장, 군 도로 등이 폴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어려운 경기침체 속에서도 관내 숙박업소, 목욕탕, 세탁소, 식당 등은 전국각지에서 몰려온 운동선수들로 강진만의 겨울철 특수를 누리고 있다.

전남 서남부의 중심에 있는 강진군이 이처럼 각종 스포츠 선수단으로부터 동계전지훈련의 적지로 각광 받고 있는 이유는 겨울에도 운동하기에 적합한 기후와 맛깔스런 음식, 스포츠 인프라 구축 등이 한 몫을 하고 있다.

또한 강진의 훈훈한 인심과 공무원들의 헌신적인 친절 그리고 관내 숙박업 협회, 음식업 지부, 체육회 등과 유기적인 협조체제 강화가 동계전지훈련 유치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축구를 비롯해 사이클, 태권도, 테니스, 럭비 등이 동계전지훈련지로 600여 팀이 강진을 찾아 300억여 원의 직간접적 효과를 누렸으며 올해는 80억여 원을 직간접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강진으로 처음 동계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수원에 소재한 국제디지털대학의 민대식(55세) 감독은 “대회가 없는 겨울에 한곳에서 많은 대학팀들이 함께 모여 실전 같은 연습을 할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또 “남도 특유의 음식들과 공무원들의 친절은 선수들의 건강은 물론 동계전지훈련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 많은 동계전지훈련팀들이 이곳을 자연스럽게 찾아오게 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진군 임경태 스포츠기획팀장은 “내년 3월까지 계속적으로 많은 운동선수들이 강진을 찾아 시내가 곳곳이 활기가 넘치고 있다”며 “강진에 머무는 동안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설명 : 동계전지훈련 적지로 전남 강진군을 찾은 대학축구팀들이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실전 같은 경기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