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을신문 집중취재 >
“고려청자의 맥(脈)을 잇는다!”
강진도예학교 개교
강진군과 문화체육관광부가 기금 출연
대구면 저두리에 폐교를 리모델링해 설립
강진군(군수 황주홍)과 단국대(총장 장호성)가 찬란한 우리 문화유산인 고려청자의 계승과 인재양성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단국대 도예연구소(소장 박종훈)은 지난 8월 8일 강진도예학교 개교식을 갖고 고려청자의 계승과 발전을 위한 인재양성을 들어갔다.
강진도예학교는 강진군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기금을 출연해
대구면 저두리의 폐교를 리모델링해 설립되었으며 9,036㎡의 부지에 1,636㎡ 규모의 2층건물로 8개의 숙소, 강의실, 실습실, 전시실 등을 갖추고 있다. 향후 5년간 도예학교의 전반적 운영과 교육프로그램은 부설 도예연구소가 전담하고 운영비는 단국대가 지원한다.
이날 개교식에는 고대석 강진부군수, 장호성 단국대 총장, 김종량 한양대 총장을 비롯한 관련 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장호성 단국대 총장은 축사를 통해 “고려청자의 요람이며, 다산 정약용 선생의 유적이 남아있는 강진군에 도예학교가 설립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세계적 도자문화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예학교는 3개월, 6개월, 1년 과정으로 국내외의 30여명 정도의 수강생으로 운영되며, 고려청자의 계승과 발전을 위한 실무위주의 특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도예학교는 개교식과 함께 지난 8월 9일부터 일주일동안 ‘청자 주전자’를 주제로 국내외 도예연구가와 일반인 25명이 참여하는 계절대학을 운영해 인기를 끌었다.
박종훈 단국대 도예과 교수는 “모든 도예인들의 꿈인 도예학교가 드디어 개교를 맞게 되었다”며 “단국대가 이미 강진도예연구소 설립과 청자 명품화 사업을 통해 고려청자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해온 만큼 고려청자를 계승하는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예연구소는 지난 11월부터 강진군과 함께 ‘청자의 기술개발 및 세계적 명품화를 위한 공동연구기반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13년 8월까지 총 66억원이 투입되며 강진군과 요업기술원의 협력으로 도자 원료 및 소재의 사업화, 전통기술의 현대화, 청자의 사업화, 청자사업의 명품화 등 4단계로 나뉘어 추진된다.
송승환 기자
이 뉴스클리핑은 http://goeul.kr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