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촌 50호, 모란촌 1~50호 합본
출판기념회 및 2023 정기총회
-모란촌문학동인회에 참여한 작가들 100여 명이 넘어
강진에서 가장 많은 역사를 지닌 모란촌문학동인회가 50주년을 맞아 모란촌 50호 및 모란촌 1~50호 합본 출판기념회를 11일 오전 10시 강진 시문학파기념관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최한선 회장은 “강진만 갈대의 춤사위에 맞춰 백련사 쇠북소리 낭창할 때 들녘엔 풍요로운 황운(黃雲) 물결이 건강한 시심을 너끈히 키워주고 양소(良宵)엔 맑은 생기가 몽생화를 자극하는 국추(菊秋)의 가절을 맞아 <모란촌> 50호와 <모란촌> 1~50호 합본호 출판기념회를 갖게 되어 기쁘다”면서 “오늘 날 모란촌 역사 50주년이 되도록 이끌어주신 원로 회원님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식전 색스폰 연주와 함께 시작했는데, 강진원 군수는 이서구 시문학파기념관장을 통해 축사를 대독했다.
이어 정일근 시인과 이근모 광주문협 회장, 정관웅 전남문협 회장이 축사를 하였고, 김선식 회원이 합본호 발간 경과보고를 했다. 김선식 회원은 “큰일 첫돌머리를 마쳤다”면서 “일하는 내내 막막하고 힘들었지만 어쨌든 해냈고, 다만 최한선 선장의 지휘를 받아 한 선원으로서 폭풍 속에서 몰아치는 파도를 헤쳐왔을 뿐이지만 그래도 작은 성취감을 맛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왕에 힘들다는 곳을 한꺼번에 다 해치우지 못해 아쉽기도 하지만 세 권도 이렇게 힘들었는데 열두 권을 모두 했더라면 아마도 힘에 겨워 자빠지고 말았을지도 모른다. 아무튼 시작을 했으니 끝을 봐야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이날 감사패는 원로 회원 박양배 선생과 주전이 선생이 받았고, 책 네 권의 책보풀기가 이어졌다.
김명희 회원이 꽃마중, 유헌 회원이 화성으로 간 남자, 김정태 회원이 애련이란 시 낭송을 했다.
이어진 정기총회에서는 김정태 감사가 “감사를 해 본 결과 건전하고 성실한 회계처리가 되었고, 두 분의 회원을 확보한 것에 치하를 한다”고 감사결과를 밝혔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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