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길목에서
인생살이 브레이크 조절 필요하다.
조만종(강진경찰서 작전경비계장)
인생에서 나이는 뺄셈, 행복은 덧셈, 웃음은 나눗셈이라는 말이 있다. 이렇듯 인간은 행복한 삶을 누리기를 원하고 있다. 돈과 권세가 있는 사람은 대부분 장수를 꿈꾼다. 옛날 고달픈 평민들은 오래살기를 바라지 않았다. 하지만 천하를 호령하던 진시황과 한무제는 모두 불로장생의 약물을 찾는데 혈안이었고 당태종도 인도 바리문의 선약을 마셨다가 중독 되어 사망했다. 이 세상에서 평생 책을 가까이 하고 늘 읽었다는 사람들 가운데 몇몇 육신이 승천하기를 갈망했다는 일화가 전해지고 있다. 인간 세상에서 사람답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스스로 시간의 제약을 많이 받아야 한다. 시간 앞에서는 모두가 평등해서 자기 자신이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삶 전체가 바뀌어 가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태어남과 동시에 시간의 노예가 되고 자신도 모르게 그 안에서 제약을 받으며 살아간다. 자신의 운명 전체를 옭아매고 안절부절하는 사이에 우리의 신체는 흐물흐물 해진다. 이렇듯 모든 생물체는 한평생 살다가 죽는 것이 자연의 섭리다.
완전한 인생은 모두 꿈에 불과하다. 불완전한 것이 우리의 인생이다. 그래서 허술한 인생살이 일수록 브레이크 조절을 잘 할 필요가 있다. 인생의 앞, 뒷부분을 한번쯤 돌아볼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욕심 때문에 한 평생 후회하고 원하지 않은 삶을 살게 되기 때문이다. 삶에는 항상 행운과 불행이 동행한다. 행운이 찾아와도 불행을 생각해야하며 언제나 득의 앙앙하지 않고 불행을 겪어도 금방 행운이 올 것을 생각하며 크게 슬퍼하지 않아야 한다. 언제나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 바로 행복의 길이다. 현대사회에서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은 자연에 순응하고 어떤 일이 생기든지 편하게 마음을 먹는 일이다. 빨리 미련을 버리고 마음을 바로잡는 일에 부지런해져야 한다. 혼자서 이래저래 곰곰이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때가 되면 순리에 따라 해결이 뒤따르는 게 세상의 이치아닐까 싶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하루하루가 작은 문제에 부딪히고, 모든 일에서 스트레스는 발생된다. 그러나 제일 중요한 것은 스트레스 푸는 방법을 스스로 찾는 일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서 친구 없이는 살수가 없다. 사람은 본디 자연의 일부라는 것을 잊지 말자. 발버둥치고 때로는 자연과 대립 각을 세우기도 하지만, 인간의 의식주를 충족시키기 위한 모든 재료는 자연에서 얻어진다.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자연에서 끊임없이 발견해야하고 찾아야 한다. 자연은 우리에게 말할 수 없지만 보복할 수도 있고 벌을 줄 수 있다. 인간은 자연을 이길 수 있듯이 자연을 향해 전쟁을 하지만 환경오염으로 생태계 균형은 깨졌고, 동식물의 멸종위기, 수자원 부족, 신종질병 등으로 오히려 위태로워지고 있다. 자연에게 도전하기 이전에 이미 발생한 위태로움을 해결하려는 일이 중요하다. 우리가 자연에게 바라는 것은 스스로 자멸하느냐 구원받느냐의 여부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따라서 보다 아름다운 삶을 위해 때때로 브레이크 조절이 무척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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