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곡사* ]
- 열린정책뉴스 논설위원김현태
산사 깨우는 독경 소리
바위에 내려앉은 기도문 매달아
불법 두른 채 법화경 펼친다
돌리고 돌리는 백팔 염주
산자락 휘감아 오른 목탁소리에
허허로운 빈 가슴 다독인다
마음밭 절절함 엮어 놓고
세속의 번뇌 지우려는 법문 펼쳐
간절한 기도 합장을 한다
법향 묻어나는 대웅전에
속세의 인연 가람으로 들어서니
지친 중생의 심신 얼래준다
자비의 빛 가부좌 틀어
풍경 소리 절 마당 위에 흩어지며
수행의 진리 일깨워 주고 있다
솔향 버무르는 범종 소리
억겁 세월에 자비 열정 품어안아
사바세계로 이끌며 인도 한다.
* 강진군 군동면 보은산에 있는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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