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련사 동백이 필때
만덕산 끝자락에 펼쳐지는 동백수림
녹색의 향연이 남도땅을 풍겨주고
구강포의 해풍에 잎파랭이 살랑살랑.
수줍은 듯 피어나는 새색시 꽃봉오리
여인들의 가슴처럼 부풀어만 가는데
꽃샘 눈보라가 시샘을 하는 구나.
해묵은 원시름은 만고풍상 묻어나고
가느다란 숲속길은 인생의 여정인 듯
지나온 세월들이 주마등을 스치구나.
오솔길 따라 정상에 오르는데
누정의 천일각은 다선선비 반김같고
먼-발치 조각섬은 한 폭의 산수화.
덕산 김영석
이 뉴스클리핑은 http://goeul.kr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