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 ! 고을신문 창간 14주년
김남현
정론직필(正論直筆)을 감내하는
깊고 하얀 마음속에
공명정대를 함양하는 정신과 용기가
가히 청천백일(靑天白日)과 같고
그 바탕이 백옥 같이 희고 환하여
조금의 음험함이 없기로
단안컨대 고을신문 존재는 가히
어두운 방에도 푸른 하늘을 펼치는 도다.
기사는 부릅뜬 눈이 되어 신랄하고
세상이 추워도 따뜻한 마음이
흐르는 수호신 같은 모습이어니
독자의 삶에 한 점의 지혜의 동체가 되고
문향(文香)이 풍성한 고을신문은
나에겐 화요일의 반가운 얼굴이어니
빛으로 남을만한 언어유희가
심상(心想)의 가슴 활짝 열어 제치매
내게 담긴 언어 주무르고 곰삭혀
창간 14주년 축하 말을 정중히 전하노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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