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辛丑)년을 보내며
김남현
다사다난 했던 흐르는 시간 속에서
허무함과 흰색 구름 한 점 달랑
가슴에 남긴 채 또 한해가 저무나니
바람에 실려 구름에 떠 내리어
순응한 채 지나 온 2021년
쓸쓸함 보다 그리움보다 아쉬움은 크지만
해와 달 밝은 빛을 가슴에 남길
시인의 명예인 상복(賞福)의 기쁨이
내 인생에 값진 추억 하나 남긴 한해다.
신축년 종점에서 이웃과 친구들에게
한 해 동안 힘들지 않았었니? 라며
음성과 글로 안부 메시지를 띄워야겠다.
돌아오는 임인 년에도 이 마음 다해
각박한 세상사에 얽매이지 않고
갖은 모습 그대로 쉬엄쉬엄 열어가고 싶다.
새해에는 더욱 더 국태민안과 건강과
이웃 간의 화목과 활력이 넘치는
삶이되기를 소리쳐 천지에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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