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장애인종합복지관은 2020년도 전국 사회복지시설평가에서〝A등급〞기관으로 선정되었다. 그런 성과를 거둔 정광일 관장은 한글을 배울 기회가 부족한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한글 교실 프로그램이 진행되도록 관심을 갖고 배려하여 운영하도록 했다. 시설을 이용한 이용자들에게 바라보는 눈을 키워서 자기의 삶을 풍요롭게 가꾸어 가도록 길을 열어주고자 했다. 글을
읽고 자기 생각을 표현하여 나타내는 일은 인간이 꼭 이룩해야 할 가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한글 교실」은 관내 복지관 등록 장애인 중 희망자에게 2월부터 11월까지 운영된다. 나이를 초월하여 열정을 다해 하나하나 또박또박 써가는 모습은 존경스럽다. 60세 이상부터 80세가 넘으신 분들도 낱자 하나를 배워 익히며 성취감을 느끼는 일은 곁에서 보는 이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배움의 길이다. 단어 하나하나를 읽고, 쓰기를 반복 학습을 통해 기초학습력 향을 위해 열심히 그 열정을 다하고 있다. 한때는 코로나19 때문에 한글 교실이 운영되지 못해 이미 익혔던 글자들을 잊어버려서 다시 제자리 잡기에 좀 시간이 필요했다. 지금은 꾸준히 계속되는 학습과정 때문에 쉬운 낱말은 읽고 쓸 수 있는 학습력이 생겼다. 강진군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제공해주는 한글 교실 운영은 참여하는 이용자들에게 알차고 뜻깊게 이루어지고 있는 좋은 프로그램으로, 관내 등록 장애인 희망자 이용자분들은 앞으로도 계속 운영되길 바라고 있다. 송광종 팀장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수업에는 성취 도달에 따라 과정별 졸업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노력하는 결과만큼 눈길이 트이어 가는 모습은 참 아름답고 감명 깊은 시간이 되고 있다. (정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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