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고(교장 정한성)에 익명의 기부자 2명이 거액의 장학금을 보내와 코로나19 위기에 훈훈함을 주고 있다.
강진고를 졸업한 기부자는 신원을 절대 밝히지 말아달라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신입생 중 한 명에게 매달 20만원씩을 졸업할 때까지 지급하기로 했다. 총 지급액은 720여 만원에 달한다.
이 기부자는 2년 전부터 현재 3학년 김 모양에게 매달 20원씩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어 매달 총 40만원을 주게 된다.
또 다른 익명의 기부자도 매달 20만원의 장학금을 신입생 한 명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이 기부자는 올해 강진고를 졸업한 김 모군에게 장학금을 2년 동안 지급해 왔다. 이 학생이 졸업을 하자 강진고 신입생을 대상으로 3년 동안 총 72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한다.
김모군은 부모들이 둘 다 병원에 입원하는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꿋꿋하게 공부하여 경북에 있는 국립대로 진학했다.
김 군은 " 기부자의 숭고한 뜻을 본받아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며 고마움을 표했다.
정한성 교장은 "두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요란한 소리 없이 향기와 꽃을 피우는 이런 분들이 있어 이 사회가 더 아름답고 희망차게 되는 것 같다." 며 “교직원들과 협의하여 열악한 환경 속에도 고운 심성을 가지고 열심히 학업에 정진하는 학생을 선발하여 장학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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