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사랑하는 사람들, 이번 의장단 선거는 민주당 우세이며 부끄러운 일
전남지역 후반기 기초의회 의장단 선출과정에서 민주당 경선 결과에 반기를 든 의원들에 대한 민주당 전남도당의 무더기 징계가 이뤄지고 있다. 민주당 전남도당은 지난 15일 오후 회의를 열고 후반기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선출과 관련해 당의 지침을 어기고 의원총회 결과에 반하는 행동을 한 민주당 소속 기초의원 7명을 제명했다. 제명된 의원은 강진군의회 위성식 · 윤기현 의원이다. 해당 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사실관계를 부인한 문춘단 · 김보미 의원은 조사를 더 한 후 재심의 하기로 결정했다.
윤리심판원은 이들이 선출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혼탁과 의혹을 줄이고자 사전 경선을 통해 의장단 후보를 먼저 결정하기로 한 중앙당 지침을 어겼기 때문에 내려진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강진군의회는 민주당 7명, 무소속 1명으로 이뤄졌는데, 민주당 사전 경선에서 김명희 의원을 의장 후보로 선출됐으나 본선 투표에선 위성식 의원이 의장으로 뽑혔다.
이에 관해 김명희 · 서순선 · 김창주 의원은 지역 5개 신문에 부당함을 알리는 성명서를 낸 바 있다. 그러나 17일 본회의에서는 의회 내부적 일을 마치 불법적인 것처럼 외부에 허위사실 성명서를 게재하여 지역사회의 중요 갈등 시안으로 부각되게 함으로써 의회의 신뢰가 추락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김명희 의원은 경고, 서순선 의원과 김창주 의원은 공개사과의 징계가 내려졌다.
민주당 전남도당이 윤리심판원 회의를 열고 의원총회의 결정을 어기고 의장단 선출 사전 당내 경선결과에 반하는 해당 행위를 한 의원들을 제명과 당원권 정지 등 중징계를 했는데, 징계대상 의원은 강진군의원 4명, 구례군의원 3명, 곡성군의원 3명, 나주시의원 1명 등이다.
구례의 경우 사전 경선에서 의장 후보로 이승옥의원이 선출되었으나 본선에서는 민주당소속 의원들이 유시문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하기도 했다. 민주당이 절대 다수를 접한 강진과 더불어 목포·곡성 등 3곳에서는 부의장에 무소속 등 다른 당 의원이 당선되는 일도 속출했다.
전남도당 관계자는 “당의 지침을 지키지 않고 독자적으로 할 것 같으면 당을 나가서 자유롭게 정치활동을 하는 것이 맞는 것이 아니겠는가”하고 반문하면서 “해당 의원들의 행동과 책임에 걸맞는 징계가 내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진군 의회는 이러한 파행을 딛고 17일 제266회 강진군의회 임시회를 8일간의 일정으로 개최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2020년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을 처리하고 강진군 디지털 성범죄 방지에 관한 조례안 등 4건의 안건을 심의하게 된다.
또한 각 상임위원회를 열어 추가경졍예산안에 대하여 예비심사를 하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심의후 24일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추가경정예산안을 최종 확정하게 된다.
위성식 의장은 “강진군의회 제8대 후반기 의정활동에 많은 관심을 갖고 성원해 주신 군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군민들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군민의 갈등을 조장하는 구태행위에 단호하게 맞서겠다”고 덧붙였다.
송하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