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는 손님 반갑게 맞아
오롯이 눈에 새긴 가슴밭 촉촉이 적셔
타는 갈증 밀어내주며
늘 그 자리 꿈꾸는 사랑의 줄 매달고 앉아
스물네 시간 하염없이 기다려 준다
석류알 같은 새콤함으로
까만 밤의 적막함 묵묵히 걷어 올리고서
목마른 새벽까지 문을 열고 서성인다
죄판대에 올라앉은 수많은 향기
앙증맞은 꽃나무 마디 마디 매달린 애뜻함
달콤한 사랑꽃으로 피어나고 있다
지극정성 빚어낸 손길
속삭이는 새벽별 고운 발걸음 마주하고
그윽한 미소로 즐거움 화답해준다
그 모든 시련 꿋꿋히 이겨낸 채
진한 향내 풍기는 산소같은 웃음 날리며
수그려 허허로운 빈 가슴 채워 준다.
이 뉴스클리핑은 http://goeul.kr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