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종일 꽃밭을 가꾸며
행복을 누리는 팔순의 삶을 본다.
향교로 105 번지 행복울타리
한 할머니가 뜨락에 쭈그리고 앉아
눈길 닿는 곳은 죄다
사색하는 몸짓으로 잡초를 뽑고
그 빈자리에 경작(耕作)하듯
오만가지 꽃을 정성으로 심는다.
땀 흘린 사연을 물은 즉
내가 꽃을 좋아해서
보는 사람들 즐거움을 위해서란다.
꽃을 찬미(讚美)하는 할머니 일상은
지구가 깨어져 사라진다 해도
사는 동안은 겨울 눈꽃도 심을 심사다.
* 꽃 할머니란 내가 지칭한 별칭이다.
이 뉴스클리핑은 http://goeul.kr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