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련사 다산초당 가는 길 만나는
강진만 유월의 초록 갈대밭
그 풍경이 여간 경이로워 감동이다.
강진만의 아름다운 진가는
백조가 群舞 추는 가을이지만
상주하는 갈대는 계절이 없다.
하늘과 녹색 땅 사이에
빛을 내뿜은 강진만은
풍성한 抒情이 흐르는 예술이다.
보드레한 에머랄드 얇게 흐르는
실비단 강줄기와 바다가 만나는
물빛을 보노라면 詩 畵家는 붓을 든다.
나 또한 강진만을 온 몸으로
느끼며 지금까지 자라왔고
바라보며 지금을 이어가고 있다.
*강진만 에서는 매년 가을이면
갈대축재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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