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아름다웠던 꽃잎 이었던가
아득히 깊어진 밤이면
숨겨둔 그리움 고개드는가.
지키지 못한 악속들이 바람결에 떠다닌
긴 밤에 스쳐가는 영상이 별들과 잠이 들고
잊고 싶은 기억들 초롱초롱 빛나던 눈동자.
너와 함께 보낸 나날들
스쳐가는 바람결이 나에게 다가온 유혹
누굴 닮아 이리 아름다운가.
새악시 볼처럼 불타는 입술보다 진한
모양이 어느새 흩어 뿌릴 때 모든것 단념하여
황홀했던 유혹도 뒤안길에서 널 안으며.
지키지 못한 사랑을 고이 보내는 심정으로
그 순간 어떤 날보다 아름다웠고
사랑했기에 사뭇 유혹을 떨쳐야 했다.
*2019 전국작가 문학상 대상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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