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칠량면(면장 황인준)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경로식당 및 마을경로당 운영이 중단돼 결식이 우려되는 어르신들에게 대체식을 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칠량면은 경로식당에서 65세 이상 저소득 및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주 6일 대체식을 조리해 나눠주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달 27일부터 경로식당을 이용하는 어르신 9명에 대해 반찬 지원을 시작했으며 마을 경로당이 이용 중지됨에 따라 각 마을 이장의 추천을 받아 31명까지 대상자를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대체식은 숙주나물, 달래 무침, 제육볶음, 미역국 등 다양한 메뉴를 선정하고 있다. 경로식당 조리사가 만든 음식을 본인이 직접 와서 수령하거나 원거리 마을에 거주하는 어르신은 칠량면 복지팀에서 각 가정으로 배달한다.
칠량 학동에 혼자 사는 김 모 어르신은 “외지마을이라 시장가기도 어려워 마을경로당에서 식사를 많이 해결했다”며 “면에서 이렇게 노인들에게 신경 써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황인준 칠량면장은 “칠량은 노인인구가 42.5%로 고령의 독거노인 중에는 적절한 영양섭취를 못해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으신 분들이 많다”고 밝히고 “적극적 발굴을 통해 코로나로 인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칠량면은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질 경우 추가 발굴 조사를 통해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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