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향 관덕마을
북쪽에는 보은산 남쪽에는 금사봉
탐진강을 건너서면 푸른평야 펼쳐지고
길쭉한 관덕마을 웃동네, 아랫동네, 뒷동
옹기종기 살아왔던 낳고자란 정든고향
큰 비오면 저수지 물이 넘쳐 붕어잡이 즐거웠고
가을되면 뒷동산에 소쩍새 울어대어
가마솥 밥짓는 냄새는풍요로움 가득했다
금사봉에 물안개 스쳐가면 새털처럼 변함없이
아름다움 가득한데 동네어른 흔적은 오간 데 없고
고목만이 반겨주워 어린시절 뛰 놀던 마을
추억만 아스란히 멀어져 간다.
덕산김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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