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문인협회 오대환 시인이 5월 25일 시집 <꽃들은 사이가 좋다>를 ‘문학아카데미’를 통해 출간했다. 오 시인은 목회 사역을 따라 강진에 온지 10년이 되었다. 강진에 살면서 이번 시집 <꽃들은 사이가 좋다> 출간으로 2차례 책을 출간했는데 첫 작품은 2014년 문집 <긴 동행 +사랑>이 있다. 오 시인은 “10년간 2차례 작품집을 출간하게 된 것은 모두가 감성도시 강진에 살고 있는 덕분이지요.”라며 막 피어나는 수줍은 꽃처럼 말씀하셨다. 특히 1915년 목회를 은퇴하자마자 강진에 귀촌을 하였고 군동면에 동심재라는 편액을 걸고 자연을 벗 삼으며 살고 계신다. 이번에 발간한 첫 시집 <꽃들은 사이가 좋다>는 제1부 동백꽃 살자, 제2부 별에서 시작합니다, 제3부 꽃들은 사이가 좋다, 제4부 칼의 노래로 되어 있는 데 제3부는 향토예찬의 시들로 되어 있다. 오 시인은 “앞으로도 시작활동을 계속하겠다.”며 “시확행 (詩確幸)의 삶을 꿈꾼다,”고 하셨다. 그리고 “시를 따뜻하고 쉽게 쓰면서 탁월한 이미지스트의 황홀한 노년감성으로 순수한 동심의 세계를 회복하는 데 기여하고, 자연 심미의 비덕의 시학을 보여주려고 힘쓰겠다.”며 한 편의 시로 소감을 밝혔다.
꽃이 피고 계절이 바뀔 때 마다
들썩거려진다
2.5％의 염분이 바다를 살리듯이
2.5％의 들썩거림으로 살고 있는 것이다
꽃이 지고 계절이 멈추더라도
온 마음이 들썩거리는 날들은 이어지리라
<2019년 5월동심재에서 오 대 환>
오대환 시인의 <꽃들은 사이가 좋다> 출간 에스프리에서 동원대 교수 고명수 시인과 문학아카데미 대표 박제천 시인은 오 시인을 “탁월한 이미지스트, 황홀한 노년 감성, 무욕과 안빈낙도, 천연으로 피워내는 먹꽃의 시학, 자기정화의 삶‘이라 표현했다. 오 시인은 1944년생으로 동국대 국문학과 졸업, 목원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강진감리교회 원로목사이며, 강진고을신문에 매월 ’오대환 시인의 photo-poem을 연재하고 있다.
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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