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깩기이지만 문학에의 꿈 다가갈 수 있어 큰 기쁨
제21회 허균문학상 모란촌문학동인회 김 명희 수필가 수상
3월 13일 서울 국일관 3층에서 시상식 가져
허균문학상은 강영훈 전총리가 총재인 국제문화예술협회와 황희 문화재단에서 주관하고 있다. 금아 피천득 선생이 첫수상자이기도 한 허균문학상은 올해로 21회째를 맞이했는데, 모란촌문학동인회원이자 총무로 일하고 있는 김명희씨가 영예의 수상자로 뽑혀 지난 13일 서울 종로에 있는 국일관3층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김명희씨는 강진출신으로 ‘현대문예’신인상으로 등단한 이래 수필가로서 활동하다가 수필 ‘정흔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어 영예로운 허균문학상을 받았다.
허균(1569-1618)은 조선 중기를 대표하는 문인으로서 한 시대를 대표하는 뛰어난 시인이자 산문가로, 조선 최고의 감식안을 소유한 비평가이자 최초의 한글 소설인 ‘홍길동전,의 저자로 이름을 떨쳤다. 그러나 시대와 불화를 겪다가 왕조에 반역한 죄명으로 처형당한 후 조선왕조가 끝날 때까지 신원되지 못한 불운의 천재였다. 해동 천재라고 칭할 만큼 허균의 문학과 예술, 그리고 그 업적과 뜻을 기리고자 제정된 상이 허균문학상이다.
김선 문학박사는 이번 작품 심사평에서 “국제결혼문화를 조명함에 있어 글을 이끌어가는 기법이 탁월하여 문학적 재능을 적절하게 터치해 글을 다루는 솜씨가 이미지와 상징성이 잘 어우러진 작품이어서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앞으로 수필가로서의 대성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 샀다”고 말했다.
김명희씨는 지난 2008년 10월 법무부주관 문예현상공모에 최우수상으로 뽑혀 법무부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김명희씨는“뜻밖의 큰상을 받게 되어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어리둥절하고 부끄러운 마음이다. 그러나 단 한가지, 어린 시절부터 항상 꿈꿔왔던 문학소녀의 꿈을 일궈나가게끔 큰 용기를 주신 심사위원님께 감사드린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김명희씨는 현재 모란촌문학동인회원, 광주여류수필문학회원, 강진 ‘울림시낭송’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송하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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