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차 한잔에
연기처럼 피어오른 갈색 추억
젖어드는 은근한 향기는 마음을 설레며
누군가를 기다리는 창가의 외로운 그녀
친구처럼 다가와 미소짓는 그리움이
필요한 그녀에게 꽃 한송이 건네주는
연인이 되고 싶어라
유리창에 비춰지는 바리스타의
바쁜 손길은 어여쁘게 보여주고
아름다운 소리음은 호수처럼 잔잔하여
고독에 젖어드는 그녀에게
위로가 되었을까 흐르는 시간은
멈출 줄을 모르고
서산넘어 붉은 햇살이 그녀의 얼굴을
비출때 찻집의 고독한 그녀는
이마에 조금씩 미소가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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