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더불어민주당 일부에서 강진원 예비후보에 대해 정체성 논란이 있다. 왜 그런 말이 나오게 되었는지 설명해 달라.
답) 그것은 그쪽 진영에서 잘못된 네거티브이다. 정체성이란 오랜 기간을 두고 형성된 한 사람의 아이덴티티이다. 병영성 축제 때 손가락 셋을 보인 것은 일회성 해프닝인 것이다. 해프닝을 정체성으로 둔갑시켜 네거티브하는 것이다. 평소 강진군수로서 어느 정당을 가리지 않고 강진을 찾는 대선 후보나 배우자, 또 국회의원 후보에 대해 예우를 해왔다. 그런 차원에서 2016년 4월 22일 대선을 앞 둔 시점에서 병영성 축제가 열렸는데, 이날 오후 6시 안철수 대선 후보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가 강진 도의원 안내를 받으며 지지를 호소했다. 당시 나는 행사추진위원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었는데 부스 끝자리인 그곳까지 온 김미경 교수를 환영하며 격려 차원에서 손가락 세 개를 펼쳐보였다. 그 장면이 지역신문에 게재되자 이를 고발했으나 단순경고로 끝난 일이다.
문) 군수로써 과거에도 그와 같이 대선출마자를 환영한 사실이 있는가?
답) 그렇다. 대선출마를 결심한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가 해남 땅끝에서 출마선언을 한 후 즉시 다산초당을 찾았을 때, 다산초당 앞에서 마중한 사실이 있었다. 당시 찍힌 사진이 있으므로 사실 증명을 할 수 있다.
문) 대선 출마자 외에 국회의원 출마자에게는 어떻게 대했는가?
답) 지난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고흥출신 김승남 후보가 사초개불축제장을 방문했었다. 당시 나는 행사무대 위에서 그를 소개했다. 이와 같은 일은 강진을 찾아온 손님에 대한 예우로써 당연한 일이라 생각한다.
문) 병영성 축제장에는 강진군 선관위 관계자를 목격한 바 있었는데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았는가?
답) 그렇다. 함께 선거운동을 했다면 당연히 제재를 받았을 것이다. 울릉군수도 울릉도를 찾아온 대선후보에게 20여 명의 직원들과 손가락을 치켜들며 지지표시를 했지만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는 말을 들었다. 이는 군수로써 방문한 인사에 대한 예우차원이라고 생각한다.
문) 문재인 대선 후보 부인인 김정숙 여사가 강진을 방문했을 때는 군수 부인인 최해진 여사가 예우했다고 들었는데 사실인가?
답) 그렇다. 정중히 맞이했고 환영했으며 배식급식도 함께 하면서 동행했다. 이와 같은 사실은 증명할 수 있다.
문) 그런데도 자꾸 그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답) 사실은 사실로서 증명할 수 있다. 그런데 정체성 운운하며 비난하는 일은 옳지 않다. 비난에 앞서 미래지향적 정책대결을 통해 군민의 심판을 받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민주당이 어려울 때 떠난 것이 아니고 국비예산을 많이 확보하기 위해 국회의원과 힘을 합쳐 일을 하고자 무소속으로 지냈다. 복당도 끝났고 상대후보의 옛일을 가지고 계속 발목잡기 네거티브는 군민들이 식상해 한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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