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8월 24일부터 4일간 전시
6월 안산단원미술관 초대작가전, 7월 아트그룹 소나무회전, 8월 중국 길림시 초대 위진수전, 9월 한국화구상회 운영위원장으로 전시 기획 진행, 10월 한 · 중 · 일 회화 작가 전시초대전
강진이 낳은 딸 위진수 한국화가의 활동이 눈부시다. 아버지 위성준 씨의 적극적인 후원에 힘입어 오로지 한국화에의 길을 갈 수 있었다. 위진수 작가는 호남대학교 마술학과를 거쳐 조선대 대학원 순수미술과와 조선대 대학원 교육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열정을 다한 학구열이었다.
위진수가 특별히 추구하는 것은 매화이다. 판화처럼 보이지만 일일이 붓질을 해서 화면을 채운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홍매(紅梅), 설중심매(雪中尋梅), 도지청향(道之淸香) 등 모든 작품이 매화였다. 선혈을 뿌린 듯한 홍매를 바라보면 환희불을 보는 듯한 느낌이고, 바위 섬 위로 질펀하게 내처 뻗은 흰 매화를 바라보면 어느 틈에 섬 천국에 와 있는 느낌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미술평론가는 “위진수 작품의 핵심은 꽃에 있지만 작가가 이야기하는 꽃은 밝고 경박한 자연에서 자라는 꽃이 아니다. 꽃들은 우리를 매료시키는 무거운 향기와 깊이를 지닌 토양을 만들어낸 성숙해진 자연에서 만난다”고 평했다.
대작을 선호하는 작가여서 사람들은 남자 화가로 아는 이들이 많다. 소심한 작가가 아니라 일필휘지로 붓글씨를 쓰는 사람처럼 넓은 화면에 큰 그림을 그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성이지만 대담하고 남자 이상으로 남들과도 관계도 그 진폭이 크다.
이러한 위진수는 그동안 개인전 13회, 아트페어 9회, 북경과 홍콩 등 단체전 300여회, 소치미술대전한국화 대상 등 다수 수상, 한국화 구상화 운영위원장, 아트그룹 소나무 · 광주청년미술작가회, 호묵회원, 호남대 미술학과 출강 등으로 활동을 하고 있고, 10월 한중일 회화 작가 전시초대전을 앞두고 있으면서 다른 전시회 등을 소화시키기 위해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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