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정질의 군수 불참에 군의회 ‘발끈’
황군수, 조선일보 한국축구 인프라상 시상식에 참석
군의회, 긴급기자회견 열고 “4만 군민앞에 사과”
지난 12일(금) 강진군의회 제2차 정례회 군정질문을 가진 자리에 군수가 참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당일 오후 4시 군 의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2008년도 강진군의회 군정질문·답변은 황주홍군수 불참으로 인해 정회를 하는 등 회의가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했다. 회의의 난항은 황주홍군수가 모 언론사에서 주는 상을 받기 위해 간 것으로 사전에 의회와 아무런 정황을 주고받지 않았던 문제에 있다.
김용호 부의장 말에 의하면 황주홍군수는 전날 오후 6시경 부군수를 통해 군 의회 의장에게 그 사실을 통보해왔고 의원들은 12일 정례회 전에서야 그 사실을 알게 된 데 발끈한 것이다. 김용호 부의장은 의사 진행 발언을 통해 “1년을 마감하는 군정 질문 자리에 언론사 상 때문에 군수가 자리를 비운다는 것은 의회와 4만 군민의 소리를 귀담아 듣지 않는 처사라며 분개치 않을 수 없는 일이다. 군민과 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다.” 라며 30분간 정회를 요청해 회의가 중단되기도 했다.
기자회견을 통해 이삼현 의장은 “공식적인 사과를 요청해 군민 앞에 사과토록 하겠다. 의원들의 뜻은 앞으로 이러한 일이 다시는 되풀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데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민 윤 모(55세)씨는 “의회 회기가 한 달 전에 잡혀 있고 언론사 상 받는 일도 사전에 알 텐데 왜 이런 일이 있어야 하느냐”며 “그렇게 중요한 상이면 의회와 상의하고 조율도 가능한데 남부끄러운 일이다,”라며 성토했다. 이와 관련 15일(월) 제3차 의회 군정질문·답변시간에 앞서 황주홍군수는 “의회와 사전에 상의하지 못하고 군정일정에 맞추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
그러나 비록 군정 일정에 차질은 빚었지만 조선일보에서 선정한 윈저 어워즈 한국축구인프라상 수상은 강진군을 널리 계기가 되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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