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민원인이 면사무소를 방문하여 고장난 TV를 버려야하니 폐기물스티커를 발급해 달라고 요청했다. 군에서 폐가전 제품 무상방문수거 서비스를 실시한 지 1년여가 훌쩍 지났지만, 아직까지 이 제도를 몰라 민원인이 면사무소로 직접 찾아오는 수고를 하시니 안타까울 따름이다.
폐가전제품 무상방문수거 서비스란 2012년부터 환경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제도로써 서울, 경기, 광주 등 6개 시․ 도에서 먼저 시행됐으며, 2014년 4월부터는 한국전자제품자원순환공제조합이 운영주체가 돼 전국적으로 확대실시 되고 있다.
국민들의 경제적 수준이 높아지면서 소비가 증가하고 가전업체들의 지속적인 신제품개발로 제품교체주기가 단축되면서 폐가전제품의 발생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그동안에는 폐가전제품을 버리기 위해서 주민들은 관할 행정기관을 방문해 수수료를 납부하고 대형폐기물 스티커를 발급받아 폐기물에 부착한 후 직접 지정장소에 내놓거나 고물수집상에게 약간의 돈을 받거나 무상으로 넘기는 경우가 많았을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폐가전제품이 정상적인 처리절차를 거쳐 처리되지 않고 돈이 되는 금속이나 주요부품을 떼어낸 나머지가 부적절하게 처리될 경우 수은, 납과 같은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과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폐냉매 등이 유출되어 심각한 환경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환경문제 해소와 자원의 재활용 촉진을 위해 시작된 것이 바로 폐가전제품 무상방문수거 서비스이다.
서비스 예약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콜센터(1599-0903)로 직접 전화를 하거나 인터넷 홈페이지(www.15990903.or.kr), 카카오톡 친구찾기(id:폐가전무상 방문수거 또는 weec)로 신청하면 전국 어디서나 편리하게 무상방문수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무상방문수거 서비스 대상품목에는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TV를 포함하는 1m이상의 대형제품과 PC세트(본체+모니터)가 해당되며 청소기, 선풍기, 전기밥솥, 노트북과 같은 소형가전은 대형가전과 같이 배출하거나 총수량이 5개 이상이 되어야만 수거가 가능하다.
주의할 점은 고장난 제품은 수거가 가능하나 폐가구나 악기류, 런닝머신을 제외한 운동기구와 주요부품을 떼어낸 원형이 훼손된 제품은 수거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각 읍면사무소에서 대형폐가전 무상방문수거 서비스에 대해 적극적인 홍보를 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폐가전제품 무상방문수거 서비스를 모르는 주민들이 많은 것 같다.
앞으로 이 서비스를 통해 주민들의 수수료에 대한 부담과 운반의 불편함을 덜어주고 폐가전제품의 불법처리로 인한 환경오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마지막으로 무상수거대상 품목이 아닌 품목은 꼭 관할 행정기관에 방문하여 수수료를 납부하고 배출하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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