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의회 승인 안건 부결로 제동이 걸렸었던 강진군 ‘청소년 문화의 집’ 건립사업이 지난 17일 강진군의회 행정복지위원 6명이 원안 가결함에 따라 오는 23일 열리는 제230회 강진군의회 제1차 정례회 제6차 본회의에서 승인 가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진군의회는 올해 상임위원회를 설치하여 각 실과에서 상임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하도록 했다. 상임위원회는 집행기관의 부서별 업무소관에 따라 의회운영, 행정복지, 농업경제위원회 등 3개 위원회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정안건을 심사하기 위하여 필요한 경우에 본회의 의결로 특별위원회를 두고 있다. 따라서 ‘청소년 문화의 집’ 승인 안건은 강진군의회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위성식) 6명의 의원들이 가결하였으므로 최종 본회의에서 승인 절차만 거치면 된다.
강진군 ‘청소년 문화의 집’ 건립 사업은 지난 2007년 군의회 반대로 청소년 수련관 건립을 위해 확보한 국비 35억원을 반납한 경험이 있으며, 올해 추진건도 군의회에서 반대 3표, 기권 1표, 찬성 4표로 부결됨에 따라 청소년 문화의 집 건립 사업을 포기해야 할 상황에 직면했다.
한편, 강진군 ‘청소년 문화의 집’ 건립 사업은 지난해 사업비 36억원(국비 28억8천만원, 군비 7억2천만원)을 확보하고 강진읍 옛 문화원부지에 청소년 문화의 집 건립을 추진해 왔다. 군은 주차장으로 쓰는 옛 문화원부지 1천998㎡에 3층 건물을 짓고,1층은 수련활동장, 2층 동아리방·북카페, 3층에 방과후 아카데미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부지는 군청 및 경찰서, 도서관 등이 주변에 위치하고 있어 청소년 안전과 접근성이 좋아 군은 최적의 장소로 꼽았으나, 강진군의회는 지역균형발전과 주차난 발생, 사업 신청 당시 사전에 의회의 승인을 거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부결하여 건립사업이 좌초 위기를 겪어왔다.
이에 강진원 군수는 지역신문에 ‘군민께 드리는 소통과 화합의 호소문’이라는 제목의 글을 실어 ‘군과 군의회의 긴밀한 협력으로 건축문제를 조기에 확정하고 설계와 건축을 연말까지 추진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라며 협력을 구하기도 했다. (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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