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59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동양최대 황동불상을 자랑하는 남미륵사(주지 법흥 스님)은 오전 10시 30분 대웅전에서 불자들이 가득 모인 가운데 봉축 법요식을 가졌다. 법요식을 갖기 전까지 연등을 다는 불자들로 북적거렸던 남미륵사는 대웅전과 관음전의 너른 경내에 연등 물결이 황금물결처럼 보였다.
이날 법요식에는 김상윤 군의회의장, 윤재남 부의장, 위성준, 배홍준, 김명희 군의원이 참석했고, 임병호 강진읍장과 원용휴 군동면장 등이 참석했다.
법흥 스님은 법문을 통해 “모든 생명이 진리를 얻고 깨닫게 하기 위해 부처님은 사바세계에 오셨다”며 “여러 불자들도 부처님처럼 성불할 수 있도록 나를 찾는 데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법흥 스님은 이어 “이천에 사는 사찰순례자에게 아들이 하나 있었는데 집을 나간 지 15년이 되어 관음전에서 3박4일간 기도를 했었다”면서 “그 뒤로 자식 꿈을 꾸었는데 집 나간 아들에게서 전화가 왔다는 사실은 부처님께서 우리 중생과 함께 하고 계신다는 것을 증명해 준 일이다”고 강조했다.
법흥 스님은 이날 오후 1시 관음전에서 두 번째 법요식을 가졌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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