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강진군 성전면 월남리 이한영 생가에서 제1회 이한영 생가 어린이 화전놀이가 개최됐다. 이날 화전놀이는 이한영생가, 꿈의 곳간 주관으로 강진군과 강진군 다인연합회 후원으로 개최됐으며, (사)한국다도문화원 및 목포대학교 국제 차문화.산업연구소에서 70여명이 참석하여 어린이 다도시연, 화전놀이 체험, 문화공연, 백운옥판차 시음회 등을 선보였다.
이한영 생가, 꿈의 곳간 이현정 씨는 이번 행사 목적에 대해 “우리의 전통문화인 화전놀이와 다례시연을 가족과 함께 체험해봄으로서 어린이들에게 차 문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기회가 되고자 했다”며 “오래전부터 문화행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어린이날을 맞아 덕수학교 난타 공연 등 장애학생들과 더불어 어린이들과 다례시연을 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이한영 선생은 1890년 강진 월출산자락에서 ‘백운옥판차’와 ‘금릉월산차’ 등 상표를 부착한 차를 생산하고 차 꽃을 도안한 포장지 제작 등 일제 강점기에 사라져가는 국산차의 전통과 명맥을 지켜온 다인(茶人)이다. 이곳 이한영 생가에 있는 월출산 다향산방은 이한영 선생의 증손자 이효명, 조귀자씨 부부와 장녀 이현정씨가 운영한다. 강진군에서는 2011년 11월 18일 이한영 선생의 차산업을 기리는 차원에서 생가를 조성하였고, 백운옥판차는 강진야생차의 대를 잇는 상표로서 우리나라 근대 차역사의 초석을 마련했다.(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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