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날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구워내는 따끈따끈한 붕어빵. 강진읍 거리에도 벌써 붕어빵이 나왔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 때문인지 저녁시간 제법 사람들이 모여드는 이곳은 옥합미용실 붕어빵이다. 지난 9월 26일부터 붕어빵을 시작한 옥합미용실 주인 최순희씨는 3년째 이곳에서 틈틈이 붕어빵을 팔고 있다. 붕어빵 재료는 매일아침 체인점에서 공급받는다. 녹차와 쌀이 들어 있어 반죽자체가 어르신들이 드시기 좋아서인지 병원에서도 많이 사간다고 주인은 말한다. 앙꼬도 국산이기 때문에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붕어빵이라고 소개한 최씨의 붕어빵은 앙꼬가 듬뿍 들어가 때로는 손님들이 앙꼬를 적게 넣으라고 하는 분도 있다.
배고픈 시절 서민들의 간식거리로 애용되어 많은 이들의 추억으로 남아 있는 붕어빵은 요즘 학생들에게도 인기다. 길목이 학생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곳이라 학생들 손님도 많다. 그래서 따끈한 오뎅국물을 항상 서비스로 준비해둔다. 요즘은 아이들 먹거리에 관심이 많은 부모님들이 아이들이 먹는다는 붕어빵이 깨끗하게 만들어지는지 확인하러 나오는 부모도 있다니 놀랍다.
붕어빵을 자주 찾는 한 손님은 “이곳 붕어빵은 앙꼬가 많이 들어있고 노릇노릇 구워져 맛있다”고 말했다. 그래서인지 꾸준히 찾아오는 단골손님이 많은 게 특징이다. (이현숙 기자)
이 뉴스클리핑은 http://goeul.kr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