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대 강진군의회 개원

의장 김상윤, 부의장 윤재남 의원 선출

제7대 강진군의회가 7월 4일 오후 2시 강진군의회 본회의장에서 강진원 군수를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 군의회 전 의장과 부의장, 의원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렸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제7대 전반기 의장에 김상윤 의원(군동), 부의장에 윤재남 의원(성전)을 선출했다. 김상윤 의장은 8명 의원의 전원 지지로 선출되었고, 윤재남 부의장은 7명 의원이 지지하여 선출되었다.

의장 선출은 4일 아침까지도 뚜렷한 가닥이 잡혀지지 않을 만큼 안개 속이었다. 맨 먼저 의장 출마를 선언한 문춘단 의원은 각 의원들을 향해 각개전투를 벌였으나 쉽게 지지를 얻어내지 못하자 1일 황주홍 국회의원과 조찬자리에서 황심(黃心)을 얻어내려고 했으나 여의치 않자 의장 출마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주홍 의원은 이날 단호하게 “말도 안 되는 소리는 하지도 말라”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황 의원은 “3개 군에서 군의회의장을 선출하고 있지만 일체 간섭하지 않고 자율적으로 선출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의원이 의장 출마를 포기하자 군동 출신 정중섭 의원이 의장출마를 선언하며 각 의원들에게 구애를 했으나 지지층이 생기지 않자 포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군동면에서 각각 절반씩의 지지를 이끌어내 당선된 김상윤 의원과 정중섭 의원은, 군동면의 자랑이자 잔치였다는 면민들의 기쁨과는 달리 의장 선출부터 갈등을 유발한 것에 대해 군동면민들은 몹시 실망하는 분위기였다.

오후 2시 강진군의회 개원식에서는 의원선서, 강진원 군수 축사에 이어 김상윤 의장이 개원사를 낭독했다. 김 의장은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저를 비롯한 동료의원들은 군민들로부터 강진군 발전을 위해 봉사하라는 사명을 부여받고 이 자리에 서게 되었다”며 “제7대 강진군의회는 군민께서 주신 엄중한 소명을 받들어 성실히 수행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재임기간 동안 군민의 의사를 최우선하여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으며, 어느 지역 의회보다도 생산적이고 모범적인 선진의회상을 정립할 수 있도록 강진군의회 의원 모두는 개인의 실리나 지역에 얽매이지 않고 모든 군민의 대변자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상윤 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된 배경은 2선이자 최다득표를 얻었으며 행정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이 주효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