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량 월송마을, 2주 간격 두 마리 송아지 낳아
최금문씨, 50여년 만에 처음 보는 일
강진군 칠량면 월송마을에서 2주 간격으로 두 마리의 송아지를 낳아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송아지는 월송마을 최금문(71)씨의 축사에서 일어났다. 처음 송아지가 태어난 날은 3월 28일이다. 이날 한 마리의 암송아지를 낳아 최씨는 출생신고를 하고 이표를 붙였다. 그런데 4월 11일 새벽 6시 30분 경 축사에 소밥을 주러 갔을 때 또 한 마리의 암송아지가 더 있어 놀랍기도 하고 기쁘기도 했다는 최씨다.
최씨는 “혹시 수정을 두 번 시켰나 하고 확인해 보니 분명 수정을 한번 했다”며 “50여 년 동안 소를 키워왔지만 2주 만에 두 마리의 송아지를 낳는 일은 처음 보며 들어보지도 못한 일이다”고 말했다. 또 최씨는 “쌍둥이 소를 낳는 것은 봤지만 하루간격으로도 두 마리의 소를 낳는 일도 없었는데, 딱 14일 간격으로 또 낳았는데 하여튼 기분은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진관내 H동물병원에서도 “최금문 씨의 축사처럼 2주 간격으로 두 마리의 송아지를 낳는 일은 매우 희귀한 일이다”고 말했다.
최금문 씨는 월송마을 태생으로 월남참전용사이기도하며 50년 넘게 소를 키워왔으며, 현재 97두의 소를 키우고 있다.
한편, 월송마을은 원래 소를 많이 키우던 마을로서 소 값이 괜찮을 때만 해도 월송마을에서는 10여 가호가 넘게 소를 키웠지만 소 값이 하락한 현재 4가호만 소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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