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우수축제로 선정된 강진청자축제

강진청자축제가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2014년 최우수축제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이다. 국비 2억 5천만 원을 지원받게 되고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최우수축제라는 명칭도 사용하게 되었다니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내년에는 강진청자축제가 국제자매도시인 중국 절강성 용천시, 일본 나가사끼현 하사미정이 참여하는 한중일 도자축제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한중일 세 나라가 참여하는 한중일 도자축제는 지금까지 우리만의 축제를 벗어나 적어도 국제무대에 강진청자를 선보이고 비교되는 축제이기 때문에 더욱 신경을 쓰지 않으면 안 된다. 청자를 통해 도자로서의 자존심과 역량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그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청자가 얼마만큼 지역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가도 중요한 일이다. 자도(磁道)를 추구하는 자긍심은 말할 것도 없고 이를 통해 군민소득과 직결되는 모습도 보여줄 때다. 그렇다면 청자는 전통성과 생활성의 두 길을 모색하지 않으면 안 되는데, 전통으로서의 격과 수준을 지키는 것과 함께 생활 속에서 절실히 필요로 하는 생활도자기의 개발이다.

강진청자축제는 이제 군의 주도가 아니라 민간이 주도가 되어야 한다는 것도 한 가지 발전을 꾀할 수 있는 방법이다. 군이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부터 버렸을 때 가능한 일로써 민간이 주도했을 때의 장점은 크다. 왜냐하면 역량 있는 개인이 그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경쟁과 자본주의 논리로 접근한다면 불가능할 것도 없다는 생각이다.

군에서는 행정과 교통 등의 지원을 하고, 민간에서는 창의적인 프로그램 운용을 통해 청자축제를 해낼 수 있다면 더욱 발전된 축제가 되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