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 향기 진동시킨 문학향연
제 3 회 영랑문학제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영랑생가에서 열려
수상소감 본상 수상자 신달자 시인 캄캄한 어둠 속에서 따뜻한 손길이 있음을···
우수상 수상자 임동확 시인 문학세계는 좋은 작품을 인정해주는 곳
영랑생가가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되는 기념과 함께 제3회 영랑문학제가 영랑생가일원에서 열렸다. 첫째날 25일에 오후 7시에는 성대한 개막식을 치러졌다.<관련기사 2면 3면> 강진군이 주최하고 (사)영랑기념사업회와 계간 시와 시학사가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개막행사부터 시작되었는데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부 개막식, 제2부 제6회 영랑시문학상 시상식, 제3부 영랑시문학의 밤 순서로 진행되었다. 제1부 개막식에서는 황주홍 군수의 내빈소개와 국민의례, 애국자제창, 윤충현 영랑기념사업회장의 개회사 때에는 팡파르가 밤하늘을 울려 퍼졌다. 안영진 관광개발팀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영랑생가가 1992년에 원형대로 복원되었다면서 극가지정문화재로 승격되었음을 보고했다. 제2부에서는 이가림 시인이 영랑시문학상의 연혁 설명이 있었고, 강진 매생이 홍보대사이자 지난 해 우수상 수상자인 정일근 시인이 수상자 신달자 시인의 <끈>을 낭송했고, 우수상 수상자인 임동확 시인의 <그날의 일기>를 낭송했다. 김재홍 전 시와 시학사 주간은 경과보고를 통해 영랑문학제가 탄생되기 까지는 전 전남도지사였던 전석홍 시인이 홍주홍 군수에게 전의를 해 오늘 날의 축제가 있었다고 밝히면서 수상자 선정의 경위를 밝혔다.
제6회 영랑시문학상 본상은 황군수가 신달자 시인에게 시상하였고, 우수상은 윤충현 영랑기념사업회장이 시상했다.
신달자 본상 수상자는 수상소감에서 “눈물겹도록 고마운 일”이라고 전제하고“그동안 적적하고 외로운 시절이었다. 그러나 이 상을 받으면서 캄캄한 어둠 속을 너무나 더디도록 헤매었다가 따뜻한 손길에 의해 편안한 의자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서 “오늘 밤을 기억하면서 시작업을 더욱 겸손한 자세로 하겠다”고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대학시절부터 영랑선생을 멋있는 시인이라고 생각해 왔는데 그 분의 모란을 직접 볼 수 있어서 참으로 행복한 시인이다”라고 말했다. 임동확 우수상 수상자는 “이 자리가 과분한 자리이다”라고 말하고나서 “문학을 시작하면서 문학동네란 페어플레이가 이우어지는 곳이라고 생각해왔다”고 전제하고 “문학세계란 좋은 작품을 인정해주고 바로 친구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2면 3면 전년도 수상자인 김남조 시인은 축사를 통해 “정신의 성찬이 있게 한 두 수상자를 축하해마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혜란 소프라노의 축가에 의해 분위기가 무르익어가는 가운데 3부가 심양홍 탤런트의 시낭송으로 시작되었다. 이영애의 가야금병창, 이은하의 판소리, 바리톤 김동규 교수의 O sole mio, My way 등이 영랑생가 일원에 울려 퍼지자 분위기는 한껏 고조되었다. 이어서 소프라노 김혜경 교수의 창작곡‘모란이 피기까지는’이 있었고, 강진에서 거주하는 김솔비 가수의 님이시여와 귀거래사 두 곡의 가요와 안치환 가수의 내가 만일/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등의 열창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제4회 영랑백일장 모습
아름다운강진 사진전
영랑시 낭송대회 사진
임동학 시상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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