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읍 목리이장 선거 내홍 이모저모
강진읍 목리 주민들은 지난 8일 주민총회를 열어 2명의 이장 후보에 대한 투표를 실시했다. 이날 선거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마을회관에서 열게 되어 있었으나 어찌된 일인지 선거시작 시간이 되어도 마을회관 문이 굳게 잠겨 있었다. 결국 경찰관 입회하에 마을회관 문을 열고 선거를 치렀고 결과는 김대중(43)후보가 당선됐다.
목리주민들에 따르면 이장선출 주민투표에서 전이장인 손홍식(67)후보와 김대중(43)후보가 출마하였으나 손후보 측이 불참한 가운데 진행됐다고 밝혔다. 투표결과는 총 투표수 155표 중 기권2표 무효1표를 제외하고 손 후보가 24표에 그쳤으며, 김 후보가 128표를 얻어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됐다. 목리마을의 총 세대는 강진읍사무소 등록 356세대이다.
목리마을 한 주민은 “이번엔 꼭 바꿔야 한다는 주민들이 생각이 관철된 결과”라며 “작년3월에 청장년회가 구성 되었고, 마을 발전을 위해서는 뭔가 달라져야 한다는 의견들이 많이 있어 왔다”고 말했다.
또 마을의 한 어르신은 “선거 과정을 볼 때 전 이장측이 참석하지 않아 주민들간 앙금을 털고 화합을 만들어 가야 할 문제가 크다”며 “마을 화합은 신임이장과 전임이장 두 사람 모두의 몫”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이장인 손후보는 마을 주민선거를 통한 이장 4년과 그 이전 이장경력이 통합 15년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마을 주민에 따르면 전이장인 손후보측이 회관 문을 열지 않은 이유로 “김후보가 입후보자 자격이 없다며 선거 무효를 주장했으나 마을 선관위에서 10년 이상 동네 거주자 입후보자 자격 요건을 주민 찬반투표로 이미 가결하였다”고 밝혔다. (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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