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찰 무위사가 변하고 있다
무위사 목조아미타삼존불상 개금불사
일주문 건립 및 단청
사천왕문 해체보수
무위사 주차장 확대
무위사가 변하고 있다. 50년 전만 해도 무위사는 극락전 말고는 요사채며 주변이 왜소했고 초라했다.
그러나 지금은 무위사가 완전히 변해버린 모습이다. 경내가 세 배 네 배 늘어나면서 최근에는 일주문이 건립되는가하면 주차장도 넓어졌다.
무위사는 특히 벽화가 유명한 곳이다, 불교미술의 1번지가 무위사이다.
무위사 목조아미타삼존불좌상은 보물 1312호이다. 그러나 표면의 손상이 심각하여 금박이 대부분 벗겨지고 카슈칠이 벗겨지는가 하면 곳곳에 목재면과 들떠있는 부위가 관찰됐다. 또한 지장보살상을 지탱하고 있는 팔각좌대는 육안으로 보아도 균열과 파손이 관찰되었다. 그러나 재정이 원활하지 못한 관계로 총 3구의 문화재 중 아미타불좌상 1구만 보존처리했다.
무위사 국보 제13호 극락전 바로 좌측에 자리한 나한전이 외부 환경에 그대로 노출되어 목재면에 단청을 함으로써 충해 및 외부 환경인자로부터 목재를 보호하고 우리나라 전통 가람의 미를 알리기 위해 작업을 했다.
또한 일주문이 세워져서 가람 배치의 멋을 더하는 가운데 일주문 단청공사가 한창이다. 단청기술자는 기자에게 “7명 정도가 3개월 정도를 목표로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주문은 사찰로 들어가는 첫 번째 문이다. 지금까지는 일주문이 없이 해탈문만 있었다. 일주문이 세워지고 단청작업을 함으로써 사찰다운 위용이 엿보이고 있다.
사천왕이 두 눈을 부릅뜨고 서 있는 해탈문은 기와가 퇴락하고 뺄목이 처지는 등 보수가 시급했다. 연목과 풍판은 부식 및 파손되었고, 기단부분은 기단과 초석, 기단과 지반의 레벨차가 없어 우수의 유입으로 기둥하부에 부식이 발생했다,
보수를 마친 해탈문은 들어가는 입구가 넓어졌고, 다시 보수한 곳에 서 있는 사천왕도 더욱 기운을 차린 채 우리를 지켜보고 있는 것 같다.
무위사는 강진의 자랑이 아닐 수 없다. 불교미술을 꽃피운 옛 화사들의 유려한 필치를 볼 수 있는 곳이 무위사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제 보수하고 건물 짓고 보존각 박물관을 짓는 것만이 능사는 아닐 성 싶다. 그 불교작품 속에서 뛰어난 옛 화사의 숨결을 통해 우리 조상의 슬기로움과 지혜와 미술적 수준을 이어가야 할 것이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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