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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주홍 군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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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라크 시장 |
황주홍 군수와 미국의 클라크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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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전 언론인)
6년 전에 있었던 시 교육위원 선거에서 ‘펜실베이니아'주 '도우버'(Dover, Pennsylvania) 시민들은 기독교 근본주의자 13명 전원을 낙선시켜 버림으로써 기독교 근본주의를 받드는 신자들에게 현대 미국 기독교인들의 의식수준이 옛날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명확하게 보여 주었다. 이 선거에서 기독교 근본주의자 후보는 단 한명도 당선되지 못했으니 시민들의 단결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는 대목이다.
이들이 낙선된 이유는 기독교의 교리인 창조론을 교육과정에 포함시킴으로써 ‘도우버’ 시를 전 세계에 조롱거리와 악명의 대상으로 만들어 창피해 못 견디겠다는 시민들의 분노가 작용한 것이란다.
결국 이 선거를 통해 알 수 있는 사실은 미국인들은 기독교인이면서도 기독교의 교리인 창조론을 이제는 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얘기다. 옛날 같으면 상상도 못 할 일이 아닌가.
이 선거 결과를 보고 필자가 느낀 것은 미국의 경우 유권자들이 입후보자 개개인의 자질을 샅샅이 꿰뚫어 보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입후보자가 지난 날 사기 경력이 있건, 돈에만 눈이 팔렸었건, 도덕적으로 하자가 있건, 지난 임기 중 실적이 없었건 우선 나에게만 잘하면 지지하는 경향과는 너무도 먼 얘기라 미국 시민들의 이러한 높은 의식 수준을 언제나 따라 잡을 수 있을까 생각해 본다.
강진의 현 지자체장은 극히 예외에 속하지만, 아무리 유능한 지자체장이라도 ‘냄비근성’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우리 한국인들이기에 싫증이 너무 빨라서 3선이 힘든 반면, 한번 믿으면 청렴성, 행정 능력 등 모든 면에서 이미 검증된 일꾼을 끝까지 밀어 줘 내 자신의 생활에 득이 되게 만드는 미국인들의 지혜와 세련된 시민 의식, 그리고 이를 철저히 뒷받침하는 미국 언론이 너무도 부러울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와 같이 미국에서는 검증된 유능한 인재를 한 번 발견하면 더 나은 존재가 나타날 때까지 계속 재선시켜 시민들을 위해 봉사하도록 요구하고 있는 반면, 돈을 해먹거나 거짓말을 하거나 무능한 것이 한번이라도 발견되면 가차 없이 공직에서 몰아내는 것이 미국의 시민들이다.
3백만 인구의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데이드 군(Miami Dade County, Florida) 시장(미국서는 군수도 Mayor=시장이라 함)을 20년이나 지내고 은퇴한 ‘스티븐 클라크(Stephen P. Clark, 1923-1996)’ 의 경우를 예로 들면, 2년 임기의 시장 선거에서 당선됐으나 차기 선거에서 시민들은 더 똑똑해 보이는 ‘잭 오어(Jack Orr)’를 선출했다. 그런데 2년 동안 눈여겨 본 시민들은 전임자인 클라크가 청렴도나 시민들의 복지 및 수입 증대 , 교육의 질적 향상(후에 마이애미대학교를 전 미국의 3~4류에서 2류로 끌어 올림) 등 각 방면에 훨씬 우월했음을 깨닫고 지난 선거에서 그를 낙선시켰음을 후회했다.
따라서 시민들은 1974년부터 내리 10회의 선거를 통해 어느 누구에게도 곁을 주지 않고 이미 검증된 클라크 시장을 계속 연임시켰으니 클라크 시장은 줄곧 1974년부터 1993년 본인의 건강이 악화 될 때까지 만 19년 간, 첫 번째 임기 2년을 합하면 무려 21년간을 시장으로 활약해 전 미국에서도 유명한 입지적인 인물이 되었다.
클라크 시장은 전례 없이 청렴하고 유능하고 겸손했으며 재임 기간 중 전 미국 공항 중 20 여 위에 머물던 마이애미 국제공항의 물동량을 제2위로 까지 끌어 올리는 성적을 올려 이 내용을 안 미국 시민들을 놀라게 했다.
미국에는 고향 강진과 같은 사이비 언론이 없어서 클라크 시장 재임 중 단 한 번도 비판 기사, 심지어 까싶(Gossip)에서 마저 그를 헐뜯는 기사가 없이 모든 그의 언행이 시민 복지향상에 맞춰져 있음을 부각시키면서 그의 시행정을 지지하는 방향으로 논조를 폈음은 당연한 일이다. 강진의 사이비 언론 같이 의도적으로 지자체장을 괴롭히는 기사를 다뤘다면 그 언론사는 시민들에 의해 벌써 문을 닫았을 것임을 언론사는 너무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얼마나 부러운 얘기인가.
클라크 시장이 병석에 누운 지 3년 후인 1996년, 그의 장례식은 ‘마이애미 데이드 군’역사 이래 가장 많은 시민들이 그에게 마지막 경의를 표하고 그에 진 마음의 빚을 갚기 위해 장의차가 지나는 연도에 입추의 여지없이 운집, 가슴으로 부터 우러나오는 감사와 슬픔의 뜻을 표했다. 또 군의회는 그의 공로를 인정해서 군 청사 를 ‘스티븐 클라크 군청 청사’(Stephen Clark Government Center)로 명명하도록 의결했다.
우리 대한민국은 지자체장의 임기를 세 번으로 제한하고 있어서 아무리 현 지자체장이 유능해서 군민들이 희망해도 더는 출마를 못 하게 해 놓았다. 왜 국회의원은 제한 없이 출마할 수 있는데 지자체장만 그렇게 제한했는지 그 방면에 무지한 필자로서는 답답하기만 하다. 그것도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들의 정치적 계산이 작용하지 않았기만 바랄 뿐이다.
필자가 인터뷰를 위해 몇 차례 만났던 클라크 시장(사진)을 생각할 때마다 얼른 머리에 떠오르는 존재는 고향 강진의 황주홍(사진) 군수다. 첫째로 돈을 모르는 청렴성, 둘째로 지역 교육 자질 향상, 셋째로 농가 소득 증대 등 너무도 두 사람의 유능한 점 및 청렴성이 닮았기 때문이다. 물론 그동안 사이비 언론에 어처구니없이 당해 온 것 만 빼고는 말이다. 미국 시민들처럼 강진군민들이 똑똑하다면 사이비신문이 발붙일 자리가 없을 텐데 이 점 아쉬울 뿐이다.
지자체 발족 후 우리 강진에 황 군수만큼 돈을 모르고 열심히 일을 하는 지자체장이 또 있었던가를 강진 군민들에게 묻고 싶다. 어느 누가 2백억 장학재단을 일궈 ‘강진고’를 해마다 국내 최우수대학이라는 S.K.Y.에 몇 사람씩 입학 시키는 명문고를 만들 꿈이나 꿀 수 있었던가? 정치적 수사였다고 알려진 강진군장학재단 문제도 부하직원을 동원하지 않고는 2백억 재단은 성공할 수 없었음을 인정하고 검찰마저 기소유예 처분을 한 것 아닌가? 그것이 군민을 위한 것이었지 지자체장 자신이 돈 벌자고 한 짓이었던가? 강진군민들이 이제 너무도 잘 아는 사실들이다.
그럼에도 강진의 발전 같은 것에는 관심이 없고 그 보다는 자신의 정치적 앞날만을 위해 사이비 언론을 이용해서 유능한 지자체장을 마구 흔드는 더러운 정치인을 비롯해서, 지자체장이 내 마음대로 움직여 주지 않는다는 불만(그것도 자기네에 원인이 있으면서) 때문에 사실이 아닌 내용을 기사화해서 군민들을 기만해 가며 지자체장을 중상 모략해 온 사이비신문, 그리고 고향의 발전 보다는 삿적 친분 때문에 정에 끌려 이 사이비신문을 추종하는 소수의 순진한(?) 사람들, 그리고 당당하게 실명을 밝히며 쓰고 있는 필자의 글에 대해 비굴하게도 가명을 써서 사이비신문이 “참언론”이라며 잠꼬대나 하고 있는 사이비기자의 교활한 고향마을 선배 등등... 강진의 앞날은 험난하기만 하다.
현 지자체장이야 말로 가난하기 이를 데 없는 우리 강진을 살리기 위해서는 절대로 필요한 일꾼임을 우리 모두 인정한다면, 우리 군민 모두가 이제 정신 바짝 차려서 정치인적 과잉 수사가 옳은 듯이 박수 치며 오랫동안 강진 발전을 방해해 왔던 그들이 누구인지 알고, 그들을 철저히 경계함으로써 불과 몇 년 안 남은 황주홍 군수의 임기동안 우리 고향의 발전이 뒤늦게나마 지속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우리 강진을 위한 길이 아닌가! (kajhc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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