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고을신문 기고문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기획총무부장 김정태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경제자유구역’이란 국내의 여타 지역과는 차별화되는 제도를 특정지역에 적용함으로써 기업들이 선호하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하여 설정된 지역으로 자족성을 보유한 구역을 말한다.
이러한 취지로 참여정부는 국내외 경제환경의 급격한 변화속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여 우리나라의 경제활로를 모색하고 동북아 경제중심 실현과 함께 국가 균형발전을 도모하고자 2003년 인천, 부산․진해, 광양만권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한데 이어 지난해 12월 전북 새만금지역 등 3개지역을 추가로 지정하였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의거 도로, 용수 등 기반시설을 설치하는데 우선적으로 국비
와 지방비 등이 지원되며, 개발사업 시행자에게 법인세, 소득세 등 각종 조세감면과 외국인 투자기업에 국세 및 지방세 감면 등 세제지원, 임대료 감면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36개 개별법령의 인․허가가 의제처리 된다.
따라서 재정이 열악한 지방자체단체가 자체적으로 사업을 추진하
는 것보다 국비예산 확보가 용이하고 경영지원보조금, One-Stop
서비스등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된다.
광양만권은 전남 여수․순천․광양시와 경남의 하동군 일대 90.38㎢가 2003년 10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어 5개 권역(광양, 율촌, 신덕, 화양, 하동)을 2020년까지 3단계로 나눠 13조 5천억원을 투자, 개발하게 된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2004년 3월 개청이후 지금까지 SNNC (니켈제련소), (주)일상 등 10개 외국투자기업으로부터 26억달러와 (주)삼우정공, (주)오리엔트조선 등 18개 국내기업으로부터 6억달러 등 총 28개 기업 32억달러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두었다.
주요 지구별 개발상황을 보면, 율촌산단은 2005년 말 전라남도가 현대자동차와의 대행개발계약을 해지하고 직접개발에 나서면서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들이 계속 늘어나 작년말까지 28개업체에 3,053천㎡(약50%)가 분양되었으며, 2009년이면 분양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어 율촌 2산단 개발이 시급한 실정에 있다.
금년부터는 오리엔트조선과 SNC해양조선 등 조선 및 연관산업이 본격적으로 입주하게 되면서 일자리 창출 등 고용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광양경제청은 조선 기능(용접)인력 양성을 위해 지난해 11월 21일 순천․남원 폴리텍대학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였으며, 금년에 우선 400명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오리엔트조선은 순천대학교와 조선관련 고급인력 양성을 위해 조선공학 관련 과목의 학점을 이수한 나노 신소재응용학부 학생들의 성적이 일정수준에 도달하면 우선채용하기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조선업계가 본격적으로 생산에 들어가는 되는 2009년에는 적어도 2,100명 정도 수요가 예상되어 인력난의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광양지구는 2007년까지 컨테이너부두 16선석을 완공하여 5개사가 운영중에 있으며 2020년까지 총 34선석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작년 광양항 컨테이너물동량은 170만TEU를 달성하여 개항이후 처음으로 3%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였으나, 금년에 210만TEU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양항은 동남아, 미주 등 7개 지역에 주69항차를 운항하고 있으며,
농산물 대일 수출을 위해 광양→부산→하카다 구간을 운항하고
있으나 물동량이 적어 유동적인 상황에 있다. 화주에 대해서는 화물
입출항료 100%면제와 저렴한 컨테이너 하역요금 등 각종 혜택이
주어지고 있다.
광양항 동측배후부지 월드마린센터에 지난해 9월 10일 우리나라 최초의
외국교육기관인 네덜란드 국제물류대학 광양분교(STC-K)가 개교
되었으며, 금년 3월부터는 석사과정 60명을 선발을 목표로 모집에
들어갔다.
이밖에도 주거․의료․관광의 기능을 갖추게 될 신대배후단지는 순천에코밸리(주)에서 2010년까지 총사업비 4,756억원을 투자하여 인구 3만명을 수용할 계획으로, 지난 12월 28일 착공하여 2010년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룡국민임대산업단지는 금년 12월까지 조성이 완료되며, POSCO 마그네슘 판재공장이 지난해 7월 입주를 시작으로 마그네슘 관련 업체의 입주가 잇따르고 있다.
화양지구는 남해안 해양국립공원과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개최와
연계한 관광․레저 복합리조트 단지조성을 위해 민간사업자인 (주)일상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금년 1월 29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개발
이 완료되면 26,000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3조원의 경제적 파급효
과가 발생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동안 개발이 지지부진했던 하동지구도 작년에 5개 단지의 사업
시행자가 선정되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갔다. 조선 및 조선기자재,
골프․레저시설, 연구개발과 주거․상업기능을 갖춘 하동지구의
개발이 완료되면 경제적 파급효과가 약3조원, 1만9천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이처럼 5개지구에 계획대로 기업유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개발이 본격화 되고 있는 가운데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
먼저 수도권이나 충청권과의 접근성의 문제이다. 현재 건설중인
전주-광양간, 목포-광양간 고속도로, 여수국가산단진입도로, 익산-
순천간 전라선 복선 전철화와 여수공항 활주로 연장 등 SOC의
조기확충이 필수적이며, 이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선결과제이기도 하다.
광양청은 인천이나 부산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인지도 제고를 위해 인천·김포·여수공항 등 주요 공항에 라이트박스
광고와 전 세계로 방송되는 아리랑 TV와 국내 경제전문체널인
MBN TV에도 CF광고 중에 있으며, 각종 국내외 언론, 광고매체,
인터넷 등을 통해 광양만권을 알리고 있다. 여수 세계박람회의 개최는
광양만권의 낮은 인지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지난해 말 전북 새만금 등 3개지역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추가
지정되어 무한경쟁이 불가피 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POSCO 광양제철소와 현대하이스코 등 철강관련 대기업이 인접해 있고, 또한 2010년 광양제철소 후판공장이 준공예정으로 건설중에 있어 철강관련 연관산업을 유치하여 철강클러스터로 육성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도 율촌산단에 현대스틸, 삼우정공, 해룡산단에 POSCO
마그네슘 판재공장 등 15개업체(1,497천㎡, 45만 4천평))가 입주계약을
체결하고 가동중이거나 가동을 서두르고 있어 율촌산단이 철강
단지로 변모해 가고 있으며, 금년에도 다수의 유망기업들이 입주
를 희망하고 있어 1월중에 성장 가능성이 높은 3～4개의 기업들과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또한 광양항의 물동량 확대를 위해서 포트 세일즈 전개, 미 군수
화물 수송선 기항 확대, 환적화물 확대 유치 등 유관기관과 협조하여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투자 실현 기업의 공장가동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맞춤형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하여 율촌자유무역지역에 외국기업을 집중
유치하고, 수도권 기업, 중국 등 국내 U-Turn 기업 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국내외 투자 유치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의 성공여부는 지역발전을 넘어 국가 경제발전의 성패를 좌우한다.
10여년 후 광양만권은 투자유치 200억불, 물동량 1,200만TEU, 동북아의 비즈니스의 중심지, 쾌적하고 안락한 주거․교육․의료환경, 4계절 즐길 수 있는 관광․레저 허브로 육성되어 주민소득 5만불, 배후도시인구 120만명을 보유한 한국경제의 한 축으로 부상하게 될 것이다.
[강진의 역할과 기대]
강진은 전국적으로 이름이 나있는 양질의 미질을 자랑하는 곡창지대이며 화훼와 무공해 수산물의 보고이다. 현재 여러 경로를 통해 수출중인 파프리카와 양란, 미역, 김 등을 광양항을 이용해 일본에 수출하게 되면 비용절감이 가능할 것이다.
또한 강진에는 강진고등학교를 비롯한 새로 발돋음 하는 명문고 들이 많이 있다. 이곳에서 배출된 많은 인재들이 장래가 보장되는 국제물류대학 진학하여 세계적인 물류전문가가 많이 나왔으면 한다.
이밖에도 본문에서 밝혔듯이 조선업계의 활황으로 2천여명의 인력이 필요한 조선관련 취업을 위해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진 강진의 많은 젊은이들이 정부지원으로 1년동안 무상교육을 실시하여 취업을 알선시켜 주는 순천의 폴리텍대학에 입학하여 취업과 재화를 동시에 거머쥐는 행운을 가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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