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고을신문 : 김남현 시인 '석문 계곡에서 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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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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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시인 '석문 계곡에서 읊다.'

석문 계곡에서 읊다.

 

김남현

 

용광로 더위 피하려

석문 계곡 찾았더니

해맑은 풀빛 가득 우거지고

 

나뭇잎 장막 이뤄

햇빛 못 든 그늘 품에

물소리 새소리 시원하구나.

 

뾰족뾰족 기암구름다리

멋거리 풍경 비길 곳 없고

감도는 청풍이 옷깃을 적시네.

 

두견소리 멀리서 들려와

뜬세상 잠시 잊으매

가슴 깊이 서정이 흐르는 도다.

 

내 비록 머리칼 새었지만

한 잔 술로 풍류를 즐기니

맑아지는 심신의 느낌 일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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