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고을신문 : 김남현 시인 '유월 감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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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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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시인 '유월 감흥'

유월 감흥

 

김남현

 

끊임없이 세월은

가고 또 가서 취한 듯 봄

가는 줄 알지 못했네.

 

유월이라 초여름

가버린 좋은 춘광(春光)

어디에서 찾아볼까.

 

산길 걷다 못다 진 꽃

녹음 속에 혹시 남았나.

여기저기 기웃거리네.

 

녹음이 짙어가는

유월의 풍경

논밭두렁에 푸름이 가득하고

 

꽃 이미 져버렸는데

새들은 떼 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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